고의 폐업 관세 체납자, 빅데이터 분석에 ‘덜미’

입력 2020.11.30 (18:06) 수정 2020.11.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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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당국이 고의 폐업으로 체납 처분을 회피한 업체의 우회 수입을 ‘빅데이터’로 적발해 밀린 관세 수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세관은 폐업한 폐쇄회로 CCTV 수입업체 A사가 물품을 우회 수입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체납자 우회수입 분석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친·인척이나 특수관계인이 사주인 수입업체 20여 곳을 찾아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사는 관세 수억 원이 밀린 상태에서 폐업해 관세 당국이 체납 처분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체납자 우회수입 분석시스템은 체납자의 연락처, 계좌, 해외 거래처 등 정보를 관세청 물류공급망 데이터와 연계해 우회 수입으로 체납처분을 회피하는 업체를 찾아내기 위해 개발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입니다.

서울세관 125 체납추적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A사 관련 업체 20여 개를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중 3개 업체가 지분 양도를 가장해 체납처분을 회피한 사실을 확인해 밀린 관세 3억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특수관계인끼리 고의 폐업, 창업, 우회 수입을 반복한 상습 체납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밝혀내고 체납액 징수까지 성공한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세관은 “악덕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추적·환수하려면 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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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의 폐업 관세 체납자, 빅데이터 분석에 ‘덜미’
    • 입력 2020-11-30 18:06:21
    • 수정2020-11-30 19:36:27
    경제
관세 당국이 고의 폐업으로 체납 처분을 회피한 업체의 우회 수입을 ‘빅데이터’로 적발해 밀린 관세 수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세관은 폐업한 폐쇄회로 CCTV 수입업체 A사가 물품을 우회 수입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체납자 우회수입 분석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친·인척이나 특수관계인이 사주인 수입업체 20여 곳을 찾아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사는 관세 수억 원이 밀린 상태에서 폐업해 관세 당국이 체납 처분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체납자 우회수입 분석시스템은 체납자의 연락처, 계좌, 해외 거래처 등 정보를 관세청 물류공급망 데이터와 연계해 우회 수입으로 체납처분을 회피하는 업체를 찾아내기 위해 개발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입니다.

서울세관 125 체납추적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A사 관련 업체 20여 개를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중 3개 업체가 지분 양도를 가장해 체납처분을 회피한 사실을 확인해 밀린 관세 3억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특수관계인끼리 고의 폐업, 창업, 우회 수입을 반복한 상습 체납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밝혀내고 체납액 징수까지 성공한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세관은 “악덕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추적·환수하려면 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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