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라도나 의료과실로 숨져? 배 다른 8명 자녀 상속문제도…

입력 2020.11.30 (19:31) 수정 2020.11.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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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검찰이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주치의를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 오전(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수사 당국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마라도나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의 집과 진료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수사당국은 특히, 마라도나가 뇌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 자택에서 치료받는 과정이 적절했는지, 주치의인 루케가 마라도나의 상태를 얼마나 자주 살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11일 퇴원해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자택에서 회복을 하던 중 25일 정오 무렵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사망 당시 루케는 마라도나의 집에 없었으며, 집에 머물던 간호사가 당일 새벽 마라도나의 생전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유족들 간에 상속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마나도나는 선수와 감독 시절 연봉과 광고 계약 등으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자산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9,000만 달러(약 994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명인의 자산가치를 추정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는, 그보다 훨씬 적은 50만 달러(약 5억 5,000만 원)로 추산했습니다.

생전 마라도나는 사후에 모든 자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AFP통신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법 상으로 기부는 전체 자산의 5분의 1까지만 가능하며, 총 자산에서 최소 3분의 2는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상속돼야 합니다.

마라도나는 공식적으로 한 차례 결혼해 2003년 이혼한 전 부인과의 사이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연인들과의 사이에 최소한 자녀 6명을 더 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인 마르틴 아폴로는 로이터통신에 "마라도나의 자산은 상속 재판을 통해 8명의 자녀에게 배분된다,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마라도나 사후에도 계속되는 그를 둘러싼 이슈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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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30 19: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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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검찰이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주치의를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 오전(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수사 당국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마라도나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의 집과 진료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수사당국은 특히, 마라도나가 뇌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 자택에서 치료받는 과정이 적절했는지, 주치의인 루케가 마라도나의 상태를 얼마나 자주 살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11일 퇴원해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자택에서 회복을 하던 중 25일 정오 무렵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사망 당시 루케는 마라도나의 집에 없었으며, 집에 머물던 간호사가 당일 새벽 마라도나의 생전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마라도나의 유산을 놓고 유족들 간에 상속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마나도나는 선수와 감독 시절 연봉과 광고 계약 등으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자산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9,000만 달러(약 994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명인의 자산가치를 추정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는, 그보다 훨씬 적은 50만 달러(약 5억 5,000만 원)로 추산했습니다.

생전 마라도나는 사후에 모든 자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AFP통신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법 상으로 기부는 전체 자산의 5분의 1까지만 가능하며, 총 자산에서 최소 3분의 2는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상속돼야 합니다.

마라도나는 공식적으로 한 차례 결혼해 2003년 이혼한 전 부인과의 사이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연인들과의 사이에 최소한 자녀 6명을 더 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변호사인 마르틴 아폴로는 로이터통신에 "마라도나의 자산은 상속 재판을 통해 8명의 자녀에게 배분된다,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마라도나 사후에도 계속되는 그를 둘러싼 이슈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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