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이낙연도 ‘지라시’ 출신? 與 사과해야”…강훈식 “법사위 피로감”

입력 2020.12.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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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인 정기국회에서 일주일 째 '반쪽'으로 열리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입법 전쟁'을 앞두고 여야 갈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어제(11월 30일) 전체회의 직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사위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발언 중 하나는 '기자 출신 야당 법사위원 및 언론에 대한 폭언'입니다. 윤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동아일보 기자 출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지라시' 만들 때 버릇이 나온 것 같아 유감스럽다. 회사 이름 얘기 안 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은 겁니다.

최형두 "이낙연도 '지라시 만드는 회사'에서 언론인 했나?"

어제(30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역시 윤호중 위원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 의원은 "(윤호중 위원장이) '지라시 만들던 습관'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우리 여당 대표께서도 '지라시' 만드는 회사에서 언론인 하셨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조수진 의원과 같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임을 두고 한 말입니다. 최 의원은 "비상식적인 말을 했기 때문에 사과하면 끝날 문제"라며 윤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 의원은 또, 윤호중 위원장이 김도읍 법사위 야당 간사에 사보임하라고 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간사에 대해서 여당 위원장이 할 수 없는 말을 했다"며, "야당 간사를 바꾸라는 건 월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훈식 "국민들, '법사위 피로감' 생길 것 같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과 추미애 장관의 다툼이 국민들한테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게 사실인데, 조금 지나면 '법사위 피로감'도 생길 것 같다"라며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강 의원은 "자구 체계만 심사하면 통과되는 법 앞에 놔두고 사과하라는 건데, 여당 입장에서는 이 법만 통과시키면 옥동자가 나오는데 얼마나 답답하겠느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강 의원은 "(법사위는) 본회의로 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는 상임위"라고 강조하면서, 야당을 향해 "민생을 위한 법안 통과에 조건 없이 나서주면, 사과 이런 거 없이 무조건 나섰다고 하면 더 인기를 끌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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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1 07:01:44
    취재K
막바지인 정기국회에서 일주일 째 '반쪽'으로 열리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입법 전쟁'을 앞두고 여야 갈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어제(11월 30일) 전체회의 직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법사위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발언 중 하나는 '기자 출신 야당 법사위원 및 언론에 대한 폭언'입니다. 윤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동아일보 기자 출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지라시' 만들 때 버릇이 나온 것 같아 유감스럽다. 회사 이름 얘기 안 하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은 겁니다.

최형두 "이낙연도 '지라시 만드는 회사'에서 언론인 했나?"

어제(30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역시 윤호중 위원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 의원은 "(윤호중 위원장이) '지라시 만들던 습관'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우리 여당 대표께서도 '지라시' 만드는 회사에서 언론인 하셨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조수진 의원과 같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임을 두고 한 말입니다. 최 의원은 "비상식적인 말을 했기 때문에 사과하면 끝날 문제"라며 윤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 의원은 또, 윤호중 위원장이 김도읍 법사위 야당 간사에 사보임하라고 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간사에 대해서 여당 위원장이 할 수 없는 말을 했다"며, "야당 간사를 바꾸라는 건 월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훈식 "국민들, '법사위 피로감' 생길 것 같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과 추미애 장관의 다툼이 국민들한테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게 사실인데, 조금 지나면 '법사위 피로감'도 생길 것 같다"라며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강 의원은 "자구 체계만 심사하면 통과되는 법 앞에 놔두고 사과하라는 건데, 여당 입장에서는 이 법만 통과시키면 옥동자가 나오는데 얼마나 답답하겠느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강 의원은 "(법사위는) 본회의로 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는 상임위"라고 강조하면서, 야당을 향해 "민생을 위한 법안 통과에 조건 없이 나서주면, 사과 이런 거 없이 무조건 나섰다고 하면 더 인기를 끌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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