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여기 있어요!”…소화기 위치를 한눈에

입력 2020.12.01 (07:45) 수정 2020.12.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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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났을때 초기 진화가 가장 중요하고, 초기 진화에는 소화기만한게 없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버스터미널같은 곳에선 소화기가 어딨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점만 180개가 오밀조밀 들어가 있는 도심의 지하상갑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화기가 100개 넘게 있지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쑵니다.

마네킹에 가려지거나, 탁자에 가려져 있기도 하고 진열대 틈새에 끼어 있기도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화기가 쓰레기통 뒷편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비치돼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최영숙/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화재를) 진압하기가 곤란하겠죠. 그러니까, (소화기가) 눈에 보이는 곳에,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이올린 대신 소화기를 켜는 거리의 악사.

우주로 날아오르는 소화기.

액자 속으로 쏙 들어간 소화기.

강원도소방본부가 강원도 내 3개 대학 디자인학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안전 도안 소화기'입니다.

소화기의 빨간색이 도드라져 보이도록 배경엔 검은색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철/강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소화기라는 것이 미적인 부분에서 많이 천덕꾸러기였지만 이번 시안을 통해서 미적인 부분을 좀 더 올리고."]

이런 안전 도안 소화기는 강원도 내 3개 도시의 대형마트와 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밀집시설 10곳에 설치됐습니다.

[오현직/대형마트 고객 : "벽에 그림이랑 있으니까 아이들 보기에도 예쁘고 좋은 것 같고."]

강원소방은 내년에는 더 많은 도시에 안전 도안 소화기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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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1 07: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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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을때 초기 진화가 가장 중요하고, 초기 진화에는 소화기만한게 없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버스터미널같은 곳에선 소화기가 어딨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점만 180개가 오밀조밀 들어가 있는 도심의 지하상갑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화기가 100개 넘게 있지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 일쑵니다.

마네킹에 가려지거나, 탁자에 가려져 있기도 하고 진열대 틈새에 끼어 있기도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화기가 쓰레기통 뒷편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비치돼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최영숙/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화재를) 진압하기가 곤란하겠죠. 그러니까, (소화기가) 눈에 보이는 곳에,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이올린 대신 소화기를 켜는 거리의 악사.

우주로 날아오르는 소화기.

액자 속으로 쏙 들어간 소화기.

강원도소방본부가 강원도 내 3개 대학 디자인학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안전 도안 소화기'입니다.

소화기의 빨간색이 도드라져 보이도록 배경엔 검은색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철/강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소화기라는 것이 미적인 부분에서 많이 천덕꾸러기였지만 이번 시안을 통해서 미적인 부분을 좀 더 올리고."]

이런 안전 도안 소화기는 강원도 내 3개 도시의 대형마트와 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밀집시설 10곳에 설치됐습니다.

[오현직/대형마트 고객 : "벽에 그림이랑 있으니까 아이들 보기에도 예쁘고 좋은 것 같고."]

강원소방은 내년에는 더 많은 도시에 안전 도안 소화기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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