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그녀가 돌아왔다’…바이든이 옐런을 픽(pick)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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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전 연준 의장,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부장관에 지명
경제자문위원장·연준 의장·재무장관 경제3요직 모두 맡는 최초의 인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
■ 바이든은 왜 옐런을 픽(pick)했나?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인선 공식 발표가 있었지만, 오히려 옐런이 재무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언론 기사에 미국인들은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시대에서 '경제 회복'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을 국가 경제수장을 누가 맡게 될지가 더 관심인 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다. 바이든 당선인은 옐런을 공식 지명하면서 "바이러스를 통제해야 하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새 경제팀은 미국인들에게 즉각적인 경제적 구제를 제공할 것이고, 나라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회복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옐런을 선택한 이유, 이 말에 모두 담겨 있다. 전 세계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초유의 팬데믹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옐런이'미국의 경제회복'이란 임무를 맡을 적임자라는 뜻이다. 지난주 옐런의 재무장관 낙점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인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판이 좋다는 점 또한 바이든이 옐런을 낙점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다자주의 외교 복원과 동맹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옐런이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는 의미다.
CNBC "바이든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은 가장 까다로운 자리"
경제 전문매체인 미국 CNBC는 "지금은 독특하고 수많은 경제적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에 오른다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리를 맡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엄습한 미국에서 경제 문제 만큼 어려운 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어려운 코로나19 사태를 해쳐나가야 할 옐런에게 떨어진 첫번째 과제이자 가장 까다로운 과제는 바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다. 미국 언론들은 몇 달째 공화당과 민주당이 규모(민주당 2조 달러 이상, 공화당 5천억 달러)를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옐런이 '잘' 이끌어낼 거란 기대를 쏟아내고 있다. 옐런은 나랏돈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재정확장' 정책을 계속 주장해 온 인물인데다가 공화당 인사들과도 두루 사이가 좋아, 이 어려운 걸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다.
다우지수가 3만을 돌파한 것도 바로 이 경기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소비로 지탱되는 나라에서, 소비하라고 돈을 나눠주는 거 말고는 사실 경제 회복을 위한 뾰족한 수는 없다. 팬데믹 상황이라 뭘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더 그렇다.
■ 옐런, "더 큰 꿈을 꾸는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할 것"
옐런은 재무부 장관에 지명된 소감을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지금 커다란 국가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녀를 위해 더 큰 꿈을 꾸는 아메리칸 드림을 복원해야 합니다. 모두의 꿈을 재건하기 위해 재무장관으로서 매일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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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 리포트] ‘그녀가 돌아왔다’…바이든이 옐런을 픽(pick)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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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01 11:39:15
- 수정2020-12-21 10:55:46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
■ 바이든은 왜 옐런을 픽(pick)했나?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인선 공식 발표가 있었지만, 오히려 옐런이 재무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언론 기사에 미국인들은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시대에서 '경제 회복'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을 국가 경제수장을 누가 맡게 될지가 더 관심인 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다. 바이든 당선인은 옐런을 공식 지명하면서 "바이러스를 통제해야 하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새 경제팀은 미국인들에게 즉각적인 경제적 구제를 제공할 것이고, 나라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잘 회복되도록 도울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옐런을 선택한 이유, 이 말에 모두 담겨 있다. 전 세계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초유의 팬데믹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옐런이'미국의 경제회복'이란 임무를 맡을 적임자라는 뜻이다. 지난주 옐런의 재무장관 낙점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인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판이 좋다는 점 또한 바이든이 옐런을 낙점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다자주의 외교 복원과 동맹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옐런이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는 의미다.
CNBC "바이든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은 가장 까다로운 자리"
경제 전문매체인 미국 CNBC는 "지금은 독특하고 수많은 경제적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에 오른다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리를 맡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엄습한 미국에서 경제 문제 만큼 어려운 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어려운 코로나19 사태를 해쳐나가야 할 옐런에게 떨어진 첫번째 과제이자 가장 까다로운 과제는 바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다. 미국 언론들은 몇 달째 공화당과 민주당이 규모(민주당 2조 달러 이상, 공화당 5천억 달러)를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옐런이 '잘' 이끌어낼 거란 기대를 쏟아내고 있다. 옐런은 나랏돈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재정확장' 정책을 계속 주장해 온 인물인데다가 공화당 인사들과도 두루 사이가 좋아, 이 어려운 걸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다.
다우지수가 3만을 돌파한 것도 바로 이 경기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소비로 지탱되는 나라에서, 소비하라고 돈을 나눠주는 거 말고는 사실 경제 회복을 위한 뾰족한 수는 없다. 팬데믹 상황이라 뭘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더 그렇다.
■ 옐런, "더 큰 꿈을 꾸는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할 것"
옐런은 재무부 장관에 지명된 소감을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지금 커다란 국가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녀를 위해 더 큰 꿈을 꾸는 아메리칸 드림을 복원해야 합니다. 모두의 꿈을 재건하기 위해 재무장관으로서 매일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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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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