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 전문인력 양성 시설 개관…“맞춤형 인재 양성”

입력 2020.12.02 (19:39) 수정 2020.12.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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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탄소산업을 이끌 한국 탄소산업진흥원이 전북에 들어서게 됐죠.

탄소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시설도 최근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소섬유 발열체를 이용해 사우나 시설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3년여 연구 끝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지만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공정을 이해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데, 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혜숙/업체 대표 : "구직해서 오는 친구들이 전문인력이 아닌 일반 인력이 많이 오기 때문에 그 인력들을 또 우리가 양성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탄소 관련 제품 설계부터 시범 생산까지, 한 번에 실습할 수 있는 통합 교육장이 전주에 들어섰습니다.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시설로, 업체나 일선 학교가 요청할 경우 대여도 가능합니다.

[오경근/신기술교육원 교수/공학박사 : "탄소 관련 재료들을 혼합해서 원재료를 만든 다음에 그걸 2차 가공을 하는 형태입니다. (그런 것들을 여기에서 만들 수 있는 거예요?) 네, 그렇습니다."]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 미국, 독일 등 몇 나라가 독점하고 있고 한국의 점유율은 1.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전북에 120여 개 탄소 기업이 있지만 효성과 일진 복합소재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기업입니다.

관련 인력이 양성돼야 업체가 몸집을 키울 수 있고, 기업이 규모를 키워야 다시 직원을 뽑을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이석행/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 "탄소 관련 산업에 대한 시스템으로 학교를 개편해서, 전주지역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위해서 하이테크 과정을 만들어서."]

전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탄소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이 산업 지형을 어떻게 바꿔낼지 관심이 큽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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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산업 전문인력 양성 시설 개관…“맞춤형 인재 양성”
    • 입력 2020-12-02 19:39:08
    • 수정2020-12-02 20:17:37
    뉴스7(전주)
[앵커]

우리나라 탄소산업을 이끌 한국 탄소산업진흥원이 전북에 들어서게 됐죠.

탄소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시설도 최근 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소섬유 발열체를 이용해 사우나 시설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3년여 연구 끝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지만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공정을 이해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데, 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혜숙/업체 대표 : "구직해서 오는 친구들이 전문인력이 아닌 일반 인력이 많이 오기 때문에 그 인력들을 또 우리가 양성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탄소 관련 제품 설계부터 시범 생산까지, 한 번에 실습할 수 있는 통합 교육장이 전주에 들어섰습니다.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시설로, 업체나 일선 학교가 요청할 경우 대여도 가능합니다.

[오경근/신기술교육원 교수/공학박사 : "탄소 관련 재료들을 혼합해서 원재료를 만든 다음에 그걸 2차 가공을 하는 형태입니다. (그런 것들을 여기에서 만들 수 있는 거예요?) 네, 그렇습니다."]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 미국, 독일 등 몇 나라가 독점하고 있고 한국의 점유율은 1.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전북에 120여 개 탄소 기업이 있지만 효성과 일진 복합소재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기업입니다.

관련 인력이 양성돼야 업체가 몸집을 키울 수 있고, 기업이 규모를 키워야 다시 직원을 뽑을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이석행/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 "탄소 관련 산업에 대한 시스템으로 학교를 개편해서, 전주지역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위해서 하이테크 과정을 만들어서."]

전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탄소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이 산업 지형을 어떻게 바꿔낼지 관심이 큽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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