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백신’ 의료진·요양원 환자부터 접종

입력 2020.12.02 (21:14) 수정 2020.1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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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3상 임상시험을 마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인데요.

다음 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영국은 코로나 백신을 처음 접종한 나라로 기록되는 겁니다.

미국도 이 백신을 다음 주에 심사할 예정이죠.

여기에 또 다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물론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까지 더하면 모두 3종류의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로 쏠리고 있는데, 미국에선 우선 의료진 등에게 먼저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늘 확진자들을 마주해야 하는 미국 내 의사와 간호사, 응급 요원은 대략 2천백만 명선.

확진자 천4백만 명을 넘은 미국에선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이들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됩니다.

또 3백만 명이 넘는 요양원 환자들도 최우선 접종대상에 올랐습니다.

27만 명이 넘는 사망자의 40퍼센트가 요양원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회의가 의결한 권고안입니다.

[로메로/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자문위 의장 : "백신은 의료진들과 장기 요양 시설에 있는 이들에게 (최우선) 배포돼야 합니다."]

최종 결정과 집행은 각 주정부가 하지만 CDC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돼 있습니다.

CDC 자문회의는 조만간 회의를 다시 열어 그 다음엔 누가 맞아야 할지 논의합니다.

교사와 경찰, 소방관, 식품관리와 운송 분야 종사자들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이달 10일 백신 승인과 동시에 배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말까지 최대 4천만 회분의 백신이 미국 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이달 중순이나 말까지는 4천만 회분의 백신이 인구에 따라 각 주에 할당된 대략 2천만 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쯤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집단면역은 내년 가을에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질 없는 백신 공급과 접종, 광범위한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것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백신이 배포되기 시작하면 3, 4주 안에 대부분의 의료진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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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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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코로나19 백신’ 의료진·요양원 환자부터 접종
    • 입력 2020-12-02 21:14:25
    • 수정2020-12-02 22:10:54
    뉴스 9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3상 임상시험을 마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인데요.

다음 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영국은 코로나 백신을 처음 접종한 나라로 기록되는 겁니다.

미국도 이 백신을 다음 주에 심사할 예정이죠.

여기에 또 다른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물론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까지 더하면 모두 3종류의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 수 있느냐로 쏠리고 있는데, 미국에선 우선 의료진 등에게 먼저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늘 확진자들을 마주해야 하는 미국 내 의사와 간호사, 응급 요원은 대략 2천백만 명선.

확진자 천4백만 명을 넘은 미국에선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이들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됩니다.

또 3백만 명이 넘는 요양원 환자들도 최우선 접종대상에 올랐습니다.

27만 명이 넘는 사망자의 40퍼센트가 요양원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회의가 의결한 권고안입니다.

[로메로/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자문위 의장 : "백신은 의료진들과 장기 요양 시설에 있는 이들에게 (최우선) 배포돼야 합니다."]

최종 결정과 집행은 각 주정부가 하지만 CDC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돼 있습니다.

CDC 자문회의는 조만간 회의를 다시 열어 그 다음엔 누가 맞아야 할지 논의합니다.

교사와 경찰, 소방관, 식품관리와 운송 분야 종사자들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이달 10일 백신 승인과 동시에 배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말까지 최대 4천만 회분의 백신이 미국 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우치/미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이달 중순이나 말까지는 4천만 회분의 백신이 인구에 따라 각 주에 할당된 대략 2천만 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4월쯤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백신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집단면역은 내년 가을에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질 없는 백신 공급과 접종, 광범위한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것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백신이 배포되기 시작하면 3, 4주 안에 대부분의 의료진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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