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월성 원전 의혹’ 산업부 공무원 구속영장 청구 승인

입력 2020.12.02 (21:17) 수정 2020.1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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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2일)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데요.

윤 총장이 대전지검이 건의한 산업부 공무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

[리포트]

업무 복귀 이틀째인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주요 수사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참모들과 수사 방향 등을 숙의했습니다.

특히 대전지검이 수사 중인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이 주요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앞서 대전지검은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관련 문건을 폐기한 혐의로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상황이었는데, 윤 총장이 오늘 이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총장은 앞서 지난달 중순 대전지검이 처음 영장 청구 의견을 올렸을 때는 감사 방해 혐의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보강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윤 총장의 승인에 따라 대전지검은 오늘 산업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정지 등이 원전 수사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여권 등에서 원전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감찰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감찰부의 수사 절차에 대한 이의와 인권 침해 주장을 담은 진정서가 접수됐다는 건데, 인권정책관실은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감찰부는 지휘부가 수사 대상과 관련이 있어 미리 보고가 어려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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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윤석열, ‘월성 원전 의혹’ 산업부 공무원 구속영장 청구 승인
    • 입력 2020-12-02 21:17:49
    • 수정2020-12-02 2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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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2일)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데요.

윤 총장이 대전지검이 건의한 산업부 공무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

[리포트]

업무 복귀 이틀째인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주요 수사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참모들과 수사 방향 등을 숙의했습니다.

특히 대전지검이 수사 중인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이 주요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앞서 대전지검은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관련 문건을 폐기한 혐의로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필요하다고 건의한 상황이었는데, 윤 총장이 오늘 이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총장은 앞서 지난달 중순 대전지검이 처음 영장 청구 의견을 올렸을 때는 감사 방해 혐의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보강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윤 총장의 승인에 따라 대전지검은 오늘 산업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정지 등이 원전 수사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여권 등에서 원전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한편 대검 인권정책관실은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감찰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감찰부의 수사 절차에 대한 이의와 인권 침해 주장을 담은 진정서가 접수됐다는 건데, 인권정책관실은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감찰부는 지휘부가 수사 대상과 관련이 있어 미리 보고가 어려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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