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개발 코로나19 백신 다음주 대중 접종”

입력 2020.12.03 (00:25) 수정 2020.12.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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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다음 주부터 시작하라고 현지 시간 2일 지시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산하 의료센터 개소식에 화상으로 참여해 “다음 주 말에 대중 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틴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이미 200만 회분 이상 생산됐거나 며칠 내로 생산될 것”이라면서 “우선 의사와 교사들에 대한 대규모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명령했습니다.

러시아는 당초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일반인 대상 대규모 접종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영국 정부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다른 서방 개발 백신도 조만간 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 자체 개발 백신 접종을 서두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는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없이 승인하면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민 4만 명을 대상으로 ‘등록 후 시험’(3상 시험)을 실시하는 동시에 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도 소규모로 진행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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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러시아 개발 코로나19 백신 다음주 대중 접종”
    • 입력 2020-12-03 00:25:39
    • 수정2020-12-03 00:28:20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다음 주부터 시작하라고 현지 시간 2일 지시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산하 의료센터 개소식에 화상으로 참여해 “다음 주 말에 대중 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푸틴은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이미 200만 회분 이상 생산됐거나 며칠 내로 생산될 것”이라면서 “우선 의사와 교사들에 대한 대규모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명령했습니다.

러시아는 당초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일반인 대상 대규모 접종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영국 정부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다른 서방 개발 백신도 조만간 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 자체 개발 백신 접종을 서두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는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없이 승인하면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민 4만 명을 대상으로 ‘등록 후 시험’(3상 시험)을 실시하는 동시에 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도 소규모로 진행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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