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내년도 예산 9,917억원…개청 이후 첫 예산 편성

입력 2020.12.03 (17:58) 수정 2020.12.03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내년도 예산이 9,917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오늘(3일) '2021년도 예산안'이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9,917억 원으로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질병청이 개청한 이후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첫 예산 편성입니다.

내년도 예산 9천917억 원은 질병청 소관 예산 3,932억 원과 보건복지부 소관 기금 중 질병청 수행 사업에 쓰는 응급의료기금과 국민건강증진기금 5,985억 원을 포함한 규모입니다. 또, 질병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의 올해 예산 8,171억 원보다 1,746억 원, 즉 21.4% 많은 액수입니다.

질병청 예산은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입됩니다. 먼저, 호남·영남·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한 공사비 지원과 신규 병원을 추가하는 데 올해 예산인 39억 원의 12배 정도인 459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감염자 선별·격리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 6곳을 운영하고 환자에게 격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감염병예방관리 예산에는 올해 111억 원의 3배 정도인 323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전문콜센터를 운영하고 진단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신종감염병 위기상황 종합관리 사업에도 올해 48억 원보다 151억 원 많은 199억 원이 투입됩니다.

또, 역학조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는 신규로 3억 원을 배정했고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민간의료기관 확대 지원 등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는 사업에는 올해보다 90억 원 많은 3,478억 원을 쓰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예후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항바이러스제 약물평가 실험실을 운영하는 등 국가 보건의료 연구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올해 예산의 약 두 배인 35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접종을 위해 국회에서는 목적예비비로 9,000억 원이 신규로 배정됐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1년도 예산은 질병관리청 개청 이후 편성한 첫 예산인 만큼 연초에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질병청 내년도 예산 9,917억원…개청 이후 첫 예산 편성
    • 입력 2020-12-03 17:58:50
    • 수정2020-12-03 19:34:42
    사회
질병관리청의 내년도 예산이 9,917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오늘(3일) '2021년도 예산안'이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9,917억 원으로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질병청이 개청한 이후 중앙행정기관으로서 첫 예산 편성입니다.

내년도 예산 9천917억 원은 질병청 소관 예산 3,932억 원과 보건복지부 소관 기금 중 질병청 수행 사업에 쓰는 응급의료기금과 국민건강증진기금 5,985억 원을 포함한 규모입니다. 또, 질병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의 올해 예산 8,171억 원보다 1,746억 원, 즉 21.4% 많은 액수입니다.

질병청 예산은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입됩니다. 먼저, 호남·영남·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한 공사비 지원과 신규 병원을 추가하는 데 올해 예산인 39억 원의 12배 정도인 459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감염자 선별·격리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 6곳을 운영하고 환자에게 격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감염병예방관리 예산에는 올해 111억 원의 3배 정도인 323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신종감염병 위기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전문콜센터를 운영하고 진단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신종감염병 위기상황 종합관리 사업에도 올해 48억 원보다 151억 원 많은 199억 원이 투입됩니다.

또, 역학조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는 신규로 3억 원을 배정했고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방접종 민간의료기관 확대 지원 등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는 사업에는 올해보다 90억 원 많은 3,478억 원을 쓰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예후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항바이러스제 약물평가 실험실을 운영하는 등 국가 보건의료 연구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올해 예산의 약 두 배인 35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접종을 위해 국회에서는 목적예비비로 9,000억 원이 신규로 배정됐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1년도 예산은 질병관리청 개청 이후 편성한 첫 예산인 만큼 연초에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