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조선소 안 LNG 벙커링’…비용↓·생산성↑

입력 2020.12.03 (21:51) 수정 2020.12.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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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조선업체가 액화천연가스, LNG를 전용 공급 터미널이 아닌, 선박을 이용해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처음인데요,

LNG를 운반하거나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비용은 아끼고 생산성은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영에서 제주를 오가며 액화천연가스, LNG를 공급하는 선박이 거제의 한 조선소로 들어옵니다.

LNG를 가득 채운 벙커링 선박은 예인선에 의지해 조선소 안벽에 묶인 초대형 LNG 운반선에 조심스레 다가갑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처음으로 조선소 안에서 이뤄지는 LNG 선적 작업.

전용 터미널이 아닌 선박을 이용해 다른 선박으로 LNG 연료 4,500㎥를 옮기는 작업이 7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파노스/해외 선주사 책임자 : "우리는 이번 LNG 선적이 미래 성공적인 LNG 벙커링 시장에 중요한 첫 단계라고 믿습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LNG 운반선의 최종 성능 점검을 위해 선박 한 척당 수억 원의 비용을 들여, 경남 통영이나 강원도 삼척까지 선박을 이동해 LNG를 공급받았습니다.

영하 163도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 운반선은 화물창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제 조선소 안에서도 선박을 이용한 LNG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환/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운영 상무 : "벙커링 선박이 (조선소에) 와서 선적 작업을 하면서 많은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이 예상됩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을 통해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도약은 물론 새로운 성장 모델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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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조선소 안 LNG 벙커링’…비용↓·생산성↑
    • 입력 2020-12-03 21:51:57
    • 수정2020-12-03 22:00:56
    뉴스9(창원)
[앵커]

국내 조선업체가 액화천연가스, LNG를 전용 공급 터미널이 아닌, 선박을 이용해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처음인데요,

LNG를 운반하거나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비용은 아끼고 생산성은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영에서 제주를 오가며 액화천연가스, LNG를 공급하는 선박이 거제의 한 조선소로 들어옵니다.

LNG를 가득 채운 벙커링 선박은 예인선에 의지해 조선소 안벽에 묶인 초대형 LNG 운반선에 조심스레 다가갑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처음으로 조선소 안에서 이뤄지는 LNG 선적 작업.

전용 터미널이 아닌 선박을 이용해 다른 선박으로 LNG 연료 4,500㎥를 옮기는 작업이 7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파노스/해외 선주사 책임자 : "우리는 이번 LNG 선적이 미래 성공적인 LNG 벙커링 시장에 중요한 첫 단계라고 믿습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LNG 운반선의 최종 성능 점검을 위해 선박 한 척당 수억 원의 비용을 들여, 경남 통영이나 강원도 삼척까지 선박을 이동해 LNG를 공급받았습니다.

영하 163도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 운반선은 화물창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제 조선소 안에서도 선박을 이용한 LNG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환/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운영 상무 : "벙커링 선박이 (조선소에) 와서 선적 작업을 하면서 많은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이 예상됩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선박 대 선박 LNG 선적을 통해 국내 LNG 벙커링 산업의 도약은 물론 새로운 성장 모델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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