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측근, 숨진 채 발견…검찰, 수사과정 조사

입력 2020.12.04 (12:16) 수정 2020.12.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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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실종됐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은 수사 과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15분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의 이 모 부실장이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이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 특보를 지낸 측근입니다.

앞서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달 말 이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올해 4월 총선 당시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섭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이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숨진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인권감독관실에서 이 씨에 대한 수사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폭언 등 강압 수사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전에 이 씨의 실종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고, 어젯밤 사망이 확인된 뒤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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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대표 측근, 숨진 채 발견…검찰, 수사과정 조사
    • 입력 2020-12-04 12:16:24
    • 수정2020-12-04 1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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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실종됐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은 수사 과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15분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의 이 모 부실장이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이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 특보를 지낸 측근입니다.

앞서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달 말 이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올해 4월 총선 당시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섭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일 이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숨진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인권감독관실에서 이 씨에 대한 수사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폭언 등 강압 수사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전에 이 씨의 실종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고, 어젯밤 사망이 확인된 뒤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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