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해킹 일당이 공개한 ‘카드 정보’ 일부 유효한 것으로 확인

입력 2020.12.04 (18:00) 수정 2020.12.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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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전산망을 공격한 해커 일당이 “탈취한 정보”라며 공개한 10만여 건의 카드 정보 중 일부가 현재도 유효한 정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보안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는 해커 집단이 어제 오후 6시 다크웹에 공개한 카드 정보 10만여 건 중 일부를 금융보안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새롭게 유출된 정보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보안원은 해당 카드 정보 1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 정도가 기존에 유출됐거나 유효하지 않은 카드 정보로 확인돼 나머지 절반의 카드 정보를 카드사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달받은 카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은 유효기간이 끝났거나 이미 예전에 다크웹에 공개됐던 정보였지만 일부 유효한 정보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이랜드그룹은 “해커가 다크웹에 공개한 결제 정보는 (기존에 유출된 정보를) 짜깁기한 허위정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해커 일당은 오늘 오후 6시에도 10만 건의 카드 정보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이랜드 계열에서 자주 사용한 카드라면 당분간 해외 승인 차단을 카드사에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이번 이랜드 전산망 공격으로 카드 정보가 유출됐고 부정 사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해도 소비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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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해킹 일당이 공개한 ‘카드 정보’ 일부 유효한 것으로 확인
    • 입력 2020-12-04 18:00:01
    • 수정2020-12-04 18:34:25
    경제
이랜드그룹 전산망을 공격한 해커 일당이 “탈취한 정보”라며 공개한 10만여 건의 카드 정보 중 일부가 현재도 유효한 정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보안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는 해커 집단이 어제 오후 6시 다크웹에 공개한 카드 정보 10만여 건 중 일부를 금융보안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새롭게 유출된 정보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보안원은 해당 카드 정보 1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 정도가 기존에 유출됐거나 유효하지 않은 카드 정보로 확인돼 나머지 절반의 카드 정보를 카드사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달받은 카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은 유효기간이 끝났거나 이미 예전에 다크웹에 공개됐던 정보였지만 일부 유효한 정보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이랜드그룹은 “해커가 다크웹에 공개한 결제 정보는 (기존에 유출된 정보를) 짜깁기한 허위정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해커 일당은 오늘 오후 6시에도 10만 건의 카드 정보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이랜드 계열에서 자주 사용한 카드라면 당분간 해외 승인 차단을 카드사에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이번 이랜드 전산망 공격으로 카드 정보가 유출됐고 부정 사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해도 소비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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