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광주 풍암저수지 수질개선 ‘하세월’…왜?
입력 2020.12.04 (21:46)
수정 2020.12.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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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은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인데요,
하지만, 수질 악화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 수년째 진행된 수질개선 사업도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풍암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대책은 없는지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손준수 기자가 진행중인 수질개선 사업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과 1년 전 같은 시기에 촬영한 광주 풍암호수 모습입니다.
호숫물이 온통 초록색 빛깔을 띠는 녹조현상이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한 악취에 산책 나온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김정숙·박종수/광주시 풍암동 : "녹조현상이 없어져가지고 물색깔이 밝았으면 좋은데 진짜로 보기 싫으네요. 냄새가 너무 나요."]
이처럼 수질이 악화되자 영산강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에 흘려 보내는 수질 개선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영산강 지류인 서창천을 정비하고 관로를 깔아 강물을 다시 상류로 끌어와 공급하는 '서창천 고향의 강' 사업이 진행중이었는데, 30억원을 들여 이 관로를 풍암호수까지 2.5킬로미터 연장한 겁니다.
문제는 영산강 수질입니다.
호수의 수질과 별반 차이가 없는 영산강 물을 끌어와도 수질 개선 효과가 없는 겁니다.
[최낙선/시민생활환경회의 이사/TF 위원 : "영산강 물을 끌어 올려서 풍암 호수에 유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데 영산강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이 상당히 아쉽죠."]
수질개선 효과를 보려면 끌어온 영산강 물을 정화하는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데 시설비만 250억원, 한해 유지비도 10억원이 예상되면서 사업 자체가 멈춰선 상탭니다.
결국, 영산강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 수질을 잡겠다는 계획은 5년 넘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은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인데요,
하지만, 수질 악화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 수년째 진행된 수질개선 사업도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풍암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대책은 없는지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손준수 기자가 진행중인 수질개선 사업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과 1년 전 같은 시기에 촬영한 광주 풍암호수 모습입니다.
호숫물이 온통 초록색 빛깔을 띠는 녹조현상이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한 악취에 산책 나온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김정숙·박종수/광주시 풍암동 : "녹조현상이 없어져가지고 물색깔이 밝았으면 좋은데 진짜로 보기 싫으네요. 냄새가 너무 나요."]
이처럼 수질이 악화되자 영산강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에 흘려 보내는 수질 개선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영산강 지류인 서창천을 정비하고 관로를 깔아 강물을 다시 상류로 끌어와 공급하는 '서창천 고향의 강' 사업이 진행중이었는데, 30억원을 들여 이 관로를 풍암호수까지 2.5킬로미터 연장한 겁니다.
문제는 영산강 수질입니다.
호수의 수질과 별반 차이가 없는 영산강 물을 끌어와도 수질 개선 효과가 없는 겁니다.
[최낙선/시민생활환경회의 이사/TF 위원 : "영산강 물을 끌어 올려서 풍암 호수에 유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데 영산강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이 상당히 아쉽죠."]
수질개선 효과를 보려면 끌어온 영산강 물을 정화하는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데 시설비만 250억원, 한해 유지비도 10억원이 예상되면서 사업 자체가 멈춰선 상탭니다.
결국, 영산강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 수질을 잡겠다는 계획은 5년 넘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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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04 2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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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은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인데요,
하지만, 수질 악화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 수년째 진행된 수질개선 사업도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풍암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대책은 없는지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손준수 기자가 진행중인 수질개선 사업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과 1년 전 같은 시기에 촬영한 광주 풍암호수 모습입니다.
호숫물이 온통 초록색 빛깔을 띠는 녹조현상이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한 악취에 산책 나온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김정숙·박종수/광주시 풍암동 : "녹조현상이 없어져가지고 물색깔이 밝았으면 좋은데 진짜로 보기 싫으네요. 냄새가 너무 나요."]
이처럼 수질이 악화되자 영산강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에 흘려 보내는 수질 개선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영산강 지류인 서창천을 정비하고 관로를 깔아 강물을 다시 상류로 끌어와 공급하는 '서창천 고향의 강' 사업이 진행중이었는데, 30억원을 들여 이 관로를 풍암호수까지 2.5킬로미터 연장한 겁니다.
문제는 영산강 수질입니다.
호수의 수질과 별반 차이가 없는 영산강 물을 끌어와도 수질 개선 효과가 없는 겁니다.
[최낙선/시민생활환경회의 이사/TF 위원 : "영산강 물을 끌어 올려서 풍암 호수에 유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데 영산강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이 상당히 아쉽죠."]
수질개선 효과를 보려면 끌어온 영산강 물을 정화하는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데 시설비만 250억원, 한해 유지비도 10억원이 예상되면서 사업 자체가 멈춰선 상탭니다.
결국, 영산강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 수질을 잡겠다는 계획은 5년 넘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은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산책 명소인데요,
하지만, 수질 악화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 수년째 진행된 수질개선 사업도 좀처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풍암호수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대책은 없는지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손준수 기자가 진행중인 수질개선 사업의 현주소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과 1년 전 같은 시기에 촬영한 광주 풍암호수 모습입니다.
호숫물이 온통 초록색 빛깔을 띠는 녹조현상이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한 악취에 산책 나온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김정숙·박종수/광주시 풍암동 : "녹조현상이 없어져가지고 물색깔이 밝았으면 좋은데 진짜로 보기 싫으네요. 냄새가 너무 나요."]
이처럼 수질이 악화되자 영산강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에 흘려 보내는 수질 개선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영산강 지류인 서창천을 정비하고 관로를 깔아 강물을 다시 상류로 끌어와 공급하는 '서창천 고향의 강' 사업이 진행중이었는데, 30억원을 들여 이 관로를 풍암호수까지 2.5킬로미터 연장한 겁니다.
문제는 영산강 수질입니다.
호수의 수질과 별반 차이가 없는 영산강 물을 끌어와도 수질 개선 효과가 없는 겁니다.
[최낙선/시민생활환경회의 이사/TF 위원 : "영산강 물을 끌어 올려서 풍암 호수에 유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데 영산강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이 상당히 아쉽죠."]
수질개선 효과를 보려면 끌어온 영산강 물을 정화하는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데 시설비만 250억원, 한해 유지비도 10억원이 예상되면서 사업 자체가 멈춰선 상탭니다.
결국, 영산강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 수질을 잡겠다는 계획은 5년 넘게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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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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