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오리 농장 고병원성 AI확진…올해 농장 발생 세 번째

입력 2020.12.05 (17:58) 수정 2020.12.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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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과 이달 2일 경북 상주 닭 농장에 이어 올해 가금농장 확진 사례로는 세 번째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5일) 해당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오리 9천 8백 마리와 반경 3km 안에 있는 농장 10곳, 닭과 오리 49만 3천 마리가 예방적 처분됩니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km 안의 가금농장 44곳, 닭과 오리 172만 2천 마리에 대해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예찰과 정밀검사가 강화됩니다. 발생 지역인 전남 영암군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중수본은 이와 함께 모레(7일)부터 전국 가금농장 약 6천9백여 곳을 대상으로 소독 방역 조치 실태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철새도래지와 농장 인근 작은 하천·저수지·농장 진입로까지 오염원 제거를 위한 일제 소독도 지속해서 시행합니다. 특히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인 전남 영암과 인근 6개 시·군(무안·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에는 기존 방역차량과 함께 광역방제기·살수차·드론까지 소독 장비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중수본은 어제(4일) 해당 농장의 오리가 출하되기 전 실시한 방역기관 사전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즉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5일) 새벽 1시부터 모레(7일) 새벽 1시까지 48시간 전남 지역의 가금농장·축산시설·차량과 해당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중수본 관계자는 올해 해외 36개국에서 고병원성 AI가 965건 발생하고, 국내 농장과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지속해서 검출되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는 등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엄중한 방역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국 가금농가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생석회 도포와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조치를 반드시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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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암 오리 농장 고병원성 AI확진…올해 농장 발생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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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전남 영암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과 이달 2일 경북 상주 닭 농장에 이어 올해 가금농장 확진 사례로는 세 번째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5일) 해당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오리 9천 8백 마리와 반경 3km 안에 있는 농장 10곳, 닭과 오리 49만 3천 마리가 예방적 처분됩니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km 안의 가금농장 44곳, 닭과 오리 172만 2천 마리에 대해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예찰과 정밀검사가 강화됩니다. 발생 지역인 전남 영암군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중수본은 이와 함께 모레(7일)부터 전국 가금농장 약 6천9백여 곳을 대상으로 소독 방역 조치 실태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철새도래지와 농장 인근 작은 하천·저수지·농장 진입로까지 오염원 제거를 위한 일제 소독도 지속해서 시행합니다. 특히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인 전남 영암과 인근 6개 시·군(무안·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에는 기존 방역차량과 함께 광역방제기·살수차·드론까지 소독 장비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중수본은 어제(4일) 해당 농장의 오리가 출하되기 전 실시한 방역기관 사전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즉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5일) 새벽 1시부터 모레(7일) 새벽 1시까지 48시간 전남 지역의 가금농장·축산시설·차량과 해당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중수본 관계자는 올해 해외 36개국에서 고병원성 AI가 965건 발생하고, 국내 농장과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가 지속해서 검출되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는 등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엄중한 방역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국 가금농가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생석회 도포와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조치를 반드시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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