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의 힘’ 교회 내 추가 감염 막아…“감염재생산지수 1.4, 유행 커질 듯”

입력 2020.12.05 (21:08) 수정 2020.12.05 (2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재생산 지수, 현재 1.4 수준입니다.

이걸 1 밑으로 낮추지 못하면 확산세는 지금보다 더 커질텐데,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은 역시 마스크 착용이라는 사실이, 또 한번 입증됐습니다.

박대기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한 한 교회입니다.

확진자 3명이 양성 판정받기 전, 전파가 가능한 시기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접촉 교인이 7백여 명에 이르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을 금지했고 층마다 여러 명씩 착용 관리자를 정해 철저히 감독했습니다.

[이치주/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 "역학조사관이 "이런 교회는 처음 봤다"고…. CCTV를 돌렸었거든요. 단 한 사람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없었고, 뭐 하나 지적 사항이 없을 정도로…."]

반면 안전신문고에는 좁은 식당과 학원, 필라테스 학원에서 환기를 하지 않거나, 식사 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한 사례가 다수 신고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엔 1, 2차 유행처럼 특정 집단 중심이 아니라, 소규모 다발성 유행이 일상에서 전파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환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4로, 1보다 높기에 앞으로 유행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추적하고 있지만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최근 20%로 증가 추셉니다.

역학 조사도 한계 상황인 것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국민들께서 과감하게 결단하고 행동을 해 주셔야 할 상황입니다. 그 결단은 위험이 꺾일 때까지 모임을 취소해 주는 것이고…."]

방역당국은 호흡기 증상만 있으면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면서, 감기 증상이 있는 국민은 반드시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조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정부는 오는 7일 전에는 안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근희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스크의 힘’ 교회 내 추가 감염 막아…“감염재생산지수 1.4, 유행 커질 듯”
    • 입력 2020-12-05 21:08:10
    • 수정2020-12-05 22:45:26
    뉴스 9
[앵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재생산 지수, 현재 1.4 수준입니다.

이걸 1 밑으로 낮추지 못하면 확산세는 지금보다 더 커질텐데,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은 역시 마스크 착용이라는 사실이, 또 한번 입증됐습니다.

박대기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한 한 교회입니다.

확진자 3명이 양성 판정받기 전, 전파가 가능한 시기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접촉 교인이 7백여 명에 이르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을 금지했고 층마다 여러 명씩 착용 관리자를 정해 철저히 감독했습니다.

[이치주/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 "역학조사관이 "이런 교회는 처음 봤다"고…. CCTV를 돌렸었거든요. 단 한 사람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없었고, 뭐 하나 지적 사항이 없을 정도로…."]

반면 안전신문고에는 좁은 식당과 학원, 필라테스 학원에서 환기를 하지 않거나, 식사 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한 사례가 다수 신고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엔 1, 2차 유행처럼 특정 집단 중심이 아니라, 소규모 다발성 유행이 일상에서 전파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환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4로, 1보다 높기에 앞으로 유행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추적하고 있지만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최근 20%로 증가 추셉니다.

역학 조사도 한계 상황인 것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국민들께서 과감하게 결단하고 행동을 해 주셔야 할 상황입니다. 그 결단은 위험이 꺾일 때까지 모임을 취소해 주는 것이고…."]

방역당국은 호흡기 증상만 있으면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면서, 감기 증상이 있는 국민은 반드시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조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정부는 오는 7일 전에는 안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근희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