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확진 22만 명 넘어, 또 최다 기록…“병원 포화 상태”

입력 2020.12.06 (21:17) 수정 2020.12.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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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겨울이죠.

각국의 휴일을 거치며 전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는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12월 5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6천 6백만 명, 사망자는 15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은 닷새 째 신규 확진자가 2천 5백 명을 넘어섰고, 브라질은 어제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에 육박했는데요.

이보다 확산세가 더 심각한 국가, 미국입니다.

1분에 120명 꼴로 감염자가 나오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상황,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이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현재 하루 평균 2천2백명 선인 사망자의 40퍼센트는 요양원 시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양원 환자들은 의료진과 함께 백신이 보급되면 최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올해 말까지 계획된 미국 내 백신공급 물량은 4천만 개로, 2천4백만 명에 달하는 의료진과 요양원 환자들의 2회 접종분으론 부족합니다.

여전히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요양원 시설에 섬세하고 정교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워싱턴주 한 요양원에서 7명이 숨졌는데, 지난달 결혼식에 참석한 요양원 직원들의 코로나 19 확진판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BC방송과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 보건당국은 이로 인해 최소 50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확산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외부 감염자들로 인해 시설 내 고령층 환자들의 연쇄감염과 중환자 발생,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망이 더 어두운 건 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환자가 10만 명이 넘어가면서 병원들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3주간 미국내 21개 주에서만 입원환자수가 70퍼센트 증가했습니다.

[매리 존스/간호사 : "2주나 3주 뒤에는 (병상부족으로) 곤경에 처할 것입니다."]

의료진들도 지쳐 가고 있습니다.

미 CNN방송은 의료진 가운데 76퍼센트가 업무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애드워드/의사/병원CEO : "의료진들이 한계점을 지나고 있다고 봅니다. 이곳 의료진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완전히 지쳐 버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환자치료를 위해)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자들의 경고대로 미국은 어두운 겨울 속으로 진입해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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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루 확진 22만 명 넘어, 또 최다 기록…“병원 포화 상태”
    • 입력 2020-12-06 21:17:56
    • 수정2020-12-06 22:21:19
    뉴스 9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겨울이죠.

각국의 휴일을 거치며 전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는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12월 5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6천 6백만 명, 사망자는 15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은 닷새 째 신규 확진자가 2천 5백 명을 넘어섰고, 브라질은 어제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에 육박했는데요.

이보다 확산세가 더 심각한 국가, 미국입니다.

1분에 120명 꼴로 감염자가 나오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상황,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이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현재 하루 평균 2천2백명 선인 사망자의 40퍼센트는 요양원 시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양원 환자들은 의료진과 함께 백신이 보급되면 최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올해 말까지 계획된 미국 내 백신공급 물량은 4천만 개로, 2천4백만 명에 달하는 의료진과 요양원 환자들의 2회 접종분으론 부족합니다.

여전히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요양원 시설에 섬세하고 정교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워싱턴주 한 요양원에서 7명이 숨졌는데, 지난달 결혼식에 참석한 요양원 직원들의 코로나 19 확진판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BC방송과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 보건당국은 이로 인해 최소 50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확산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외부 감염자들로 인해 시설 내 고령층 환자들의 연쇄감염과 중환자 발생,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망이 더 어두운 건 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환자가 10만 명이 넘어가면서 병원들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3주간 미국내 21개 주에서만 입원환자수가 70퍼센트 증가했습니다.

[매리 존스/간호사 : "2주나 3주 뒤에는 (병상부족으로) 곤경에 처할 것입니다."]

의료진들도 지쳐 가고 있습니다.

미 CNN방송은 의료진 가운데 76퍼센트가 업무 피로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애드워드/의사/병원CEO : "의료진들이 한계점을 지나고 있다고 봅니다. 이곳 의료진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완전히 지쳐 버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환자치료를 위해)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자들의 경고대로 미국은 어두운 겨울 속으로 진입해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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