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잦은 가을 산불…겨울에도 안심 못 해

입력 2020.12.06 (21:35) 수정 2020.12.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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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요즘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이럴 때 특히 산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올해는 가을철 산불이 평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만큼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영호 기잡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와 함께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으로 번집니다.

헬기 6대가 동원됐지만, 바짝 마른 나무와 쌓인 낙엽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날 하루 전국에서 4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건조기가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81건.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치인 28건에 비해 3배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올가을 산불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10월 전국 강수량이 평년 대비 5분의 1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12월에 주로 발령되던 건조경보도 한 달가량 빠른 지난달 내려졌습니다.

[김만주/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장 : "가을에 지금 거의 비가 오지 않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에 가장 큰 (산불)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분간 비 예보도 없는 데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추워진 날씨로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희영/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장 : "12월에는 특히 날씨가 춥다 보니까 실내에서 화목 보일러 같은 것을 많이 활용하다 보니까 거기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거의 13% 가깝더라고요."]

또 겨울철 등산객들의 실화로 인한 산불도 적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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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년보다 잦은 가을 산불…겨울에도 안심 못 해
    • 입력 2020-12-06 21:35:40
    • 수정2020-12-06 22:52:29
    뉴스 9
[앵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요즘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이럴 때 특히 산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올해는 가을철 산불이 평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만큼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영호 기잡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와 함께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으로 번집니다.

헬기 6대가 동원됐지만, 바짝 마른 나무와 쌓인 낙엽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날 하루 전국에서 4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건조기가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81건.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치인 28건에 비해 3배 정도로 증가했습니다.

올가을 산불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10월 전국 강수량이 평년 대비 5분의 1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12월에 주로 발령되던 건조경보도 한 달가량 빠른 지난달 내려졌습니다.

[김만주/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장 : "가을에 지금 거의 비가 오지 않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에 가장 큰 (산불)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당분간 비 예보도 없는 데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추워진 날씨로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희영/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장 : "12월에는 특히 날씨가 춥다 보니까 실내에서 화목 보일러 같은 것을 많이 활용하다 보니까 거기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거의 13% 가깝더라고요."]

또 겨울철 등산객들의 실화로 인한 산불도 적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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