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서정협 “3단계는 사실상 봉쇄조치, ‘밤9시 서울 멈춤’ 통해 최악 상황 막아야”

입력 2020.12.07 (0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밤9시 서울 멈춤’ 선제적으로 시행.. 연말 이동과 모임 자제 취지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조치, 최악 상황 가지 않도록 해야
- 대학별 면접, 논술 대비 2월 5일까지 특별대책기간, 집중 방역 할 것
- 대중교통 감축, 시간대별 혼잡도 모니터링 통해 탄력적 운영할 것
- 밤 9시 멈춤, 민생 영향 최소화하면서 최대 방역 효과 얻기 위한 것
- 병상부족 인한 자택격리치료 사태 막아야.. 자치구 차원 생활치료센터 운영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0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 김경래 : 코로나 상황 좀 짚어보겠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내일부터 상향이 되죠. 수도권 그중에 서울은 가장 중요한 곳 중에 하나입니다. 서울의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분입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함께 서울시 코로나 방역 상황 좀 알아볼게요. 시장님, 안녕하세요?

▶ 서정협 :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장 권한대행입니다.

▷ 김경래 : 시장님이라고 해도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서정협 : 그냥 권한대행으로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서울시는 사실은 지난 5일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었잖아요. 그렇죠? 어떤 부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었습니까?

▶ 서정협 : 저희들이 지난주 금요일에 밤 9시 서울 멈춤이라는 그런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요. 지금 쉽게 말씀드리면 2.2단계에 있으면서 2.5단계나 3단계에 있는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대중교통 밤 9시 이후에 운영 축소라든지 공공기관에 대한 운영 중단 등 여러 가지 강력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밤 9시 넘으면 불을 꺼라, 이러면 약간 저항이 있지 않았나요?

▶ 서정협 : 물론 여러 가지 생계와 관련되시는 분들은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저희들 취지 자체가 좀 겨울 특히 연말 맞이해서 모임들도 많아지시고 하고 또 이동도 많아지시고 하니까 이런 이동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제한하자는 그런 취지에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래 : 지금 2.5단계는 연말까지 가는 거죠, 그렇죠?

▶ 서정협 : 그렇습니다. 어제 정부에서 발표를 했고요. 내일부터 시행이 되면 2.5단계는 28일까지 시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걱정은 이게 2단계 그리고 2 플러스 알파 단계라고 이야기했던 것들이 효과가 지금쯤이면 나타날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말이죠. 어떤 부분이 지금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겁니까?

▶ 서정협 : 저희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단계별로 상향하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진행자님 말씀 주신 대로 기대한 만큼 성과를 보지 못한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12월 5일부터 저희가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추자는 그런 보다 강력한 조치를 발표하게 된 것도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서 더 이상은 물러날 곳이 없다, 그래서 좀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예컨대 상황에 따라서 3단계, 3단계는 사실상 셧다운이라고 해야 되나요? 녹다운, 이런 형태잖아요. 거기로 갈 수도 있나요?

▶ 서정협 :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그래서 3단계가 되면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의 일상도 올스톱되는 그런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는 3단계 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렇게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가는 것도 3단계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자는 그런 취지입니다.

▷ 김경래 : 3단계로 가면 사실상 봉쇄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안 가도록 최대한 노력해보자, 이런 말씀이신 거고. 수능 지난주에 있었잖아요. 목요일에 수능 있었는데, 수능 끝나고 걱정들이 많았어요, 사실. 수능 자체도 이제 워낙 이동이 많은 이벤트이기도 하고 수능 끝나면 또 여러 가지 거리로 나오는 학생들이 좀 많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어땠습니까? 결과로 보면?

▶ 서정협 : 일단 저희들 코로나 확진자 관련해서는 수험생 중에 확진자가 1명 나왔습니다. 나와서 지금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학생들과 우리 감독관들은 검사 진행 중에 있고요. 또 수능감독관들 중에서도 증세가 있거나 희망하시는 분들은 875명을 검사했는데 그분들은 전원 음성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말씀하신 수능 끝나고는 경계심이 아무래도 흐트러지다 보면 수험생들이 또 여러 잘 찾는 그런 장소들이 있습니다. 대학 주변, 음식점, 카페라든지 노래방, PC방, 영화관 등 이런 시설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집중 방역을 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수능이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라 지금 뭐 대학들 면접, 논술 계속되기 때문에 2월 5일까지는 저희들이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육부 또 자치구, 대학교 등과 함께 협력체를 구축해서 집중 방역에 임할 생각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아까 저희들이 1부에서 코로나 상황을 다루면서 청취자분들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저도 이게 참 궁금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출근길 지금 출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출근길 버스, 지하철 이게 만원이잖아요, 사실 서울은. 탈 때마다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는데 이 부분에 대한 어떤 대책들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서정협 : 저희들이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시간대별로 혼잡도를 확인해서 여러 가지 탄력적으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에 밤 9시 이후에 서울을 멈추자고 하면서 저녁 밤 9시 이후에 대중교통을 감축하게 되니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 김경래 : 그러니까요. 9시 전에 많이 탈 것 같다.

▶ 서정협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저희들이 이렇게 한 취지는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연말연시에 굉장히 시민들이 모임이 많아지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또 코로나 확산의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모임 만남을 최대한 줄이고 이동을 최소화하자는 그런 취지로 이해해주시고요. 그다음에 혼잡도 우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매시간 혼잡도를 모니터링해서 좀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기본적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으니까 이게 참 혼잡도나 밀집도를 줄이기 어렵않지습니까?

▶ 서정협 : 그래서 낮 시간대에는 저희들이 오늘 월요일부터 저희 서울시가 먼저 시작을 합니다만 5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오늘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이 먼저 시행하고요. 지난주에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도 협조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민간 부분도 강력 동참해주시기를 좀 협조를 구했고요. 그렇게 된다면 출근시간 혼잡도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재택근무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이게 지금 어떤 대책들이 밤 9시 이후로 집중이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도 드는 거예요. 밤은 위험하고 낮은 안 위험하느냐? 대책들이 밤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다는 게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봐야 돼요, 이거?

▶ 서정협 :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연말연시에 모임들이 많아지고 저녁에 모임을 하시다 보면 마스크를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 계시는 공간들이 전부 다 저희들이 삼밀환경이라고 그러는데 주로 밀접, 밀폐, 밀집된 그런 환경이 환기가 잘 안 되는 그런 환경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확산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단 9시 이후라도 해서 최대한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고요. 9시라는 시간이 또 어떻게 보면 시민들이 생업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민생에 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최대화해보자는 그런 취지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뉴스를 보면 가장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병상이 부족하다, 특히 중환자에 대한 병상이 부족하다. 어떻습니까? 서울은 상황이? 서울이 제일 위험할 것 같아서요.

▶ 서정협 :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서울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높아진 것이고요. 중증환자 특히 병상은 지금 62개 중에서 5개만 남아 있고요. 그리고 생활치료센터도 저희들이 8개를 운영 중인데 지금 가능한 병상이 186개이니까요.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고요.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자택에서 격리해서 치료하는 그런 자택 격리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하는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는 어쨌거나 자택 격리 치료만큼은 막아야 된다. 그래서 최대한 병상 확보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고요. 지난주에도 7개의 저희 대학병원장님들을 만나서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증 병상 확보도 추가하기로 했고요. 일반 병상은 저희들이 계속 추가해가고 있고 심지어는 저희들이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설치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김경래 : 생활치료센터 같은 경우에는 추가 확보를 하실 예정이신가요? 어떻습니까, 상황이?

▶ 서정협 : 현재 서울은 서울시에서 8개소를 운영 중이고요. 내일도 한 곳을 더 열게 됩니다. 그런데 확산 속도가 이런 추세면 사실은 하루에 생활치료센터 하나씩 개소해도 따라가기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25개 자치구에서 각각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부터 한 몇 개구에서 시작해서 앞으로는 자치구도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되고요.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어쨌거나 자택치료 사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튼 공공의료 최대한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을 지켜내는 데에 전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 김경래 : 어제 뉴스를 보니까 서울시에서 해마다 하던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온라인으로 하겠다, 이런 방침이 나왔어요, 그렇죠? 이게 한국전쟁 이후에 처음이라고들 하더라고요.

▶ 서정협 : 67년 만에 처음입니다.

▷ 김경래 :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그 행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온라인으로 사전에 녹화해서 하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서정협 : 지금 일단은 전체적으로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행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고요. 온라인 행사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시민들이 전 국민들이 참여하시는 행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들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 김경래 : 실제 방안은 논의 중이신 거고. 그런데 그 행사 안 해도 종로 보신각 이 근처에 모이는 분들도 꽤 있을 것 같다, 이런 걱정도 하시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세요?

▶ 서정협 : 저희들이 행사 자체를 하지 않는 이유도 그렇게 시민들이나 또 전국에서 이렇게 모이시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고요. 그런 분들은 그날은 집에서 좀 방송이나 온라인을 통해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당부도 드리고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경래 : 또 하나가 9시 이후에 일시 멈춤을 한다고 하면 피해가 크잖아요. 정부 차원에서도 재난지원금 같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서울시 지자체 차원에서의 어떤 대책 같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 게 있나요?

▶ 서정협 : 저희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3단계 상황이 되면 정말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 일상이 올스톱되는 상황이고요. 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협의하면서 계속 함께 고민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경래 :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재난지원금 형태의 어떤 지원 같은 것들을 했던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 서정협 : 네, 금년 같은 경우에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생존자금으로 저희들이 6,600억 정도 지원했었고요. 그다음에 금융지원도 7조 원 이상 대출 지원도 했었고 하는데, 그런 것들은 저희들이 함께 고민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경래 :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요?

▶ 서정협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런 것들을 빨리 좀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최일선에 계신 분입니다, 코로나 전선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정협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상황이 심상치 않네요. 한국전쟁 이후에 처음으로 제야의 종소리도 취소되는 상황이고 우리 모두 거리 두기 이게 말이 쉬운데 실상황에서 어느 정도로 하느냐는 우리한테 달려 있겠죠. 이번 주 한 주간에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강시사] 서정협 “3단계는 사실상 봉쇄조치, ‘밤9시 서울 멈춤’ 통해 최악 상황 막아야”
    • 입력 2020-12-07 09:46:51
    최강시사
- ‘밤9시 서울 멈춤’ 선제적으로 시행.. 연말 이동과 모임 자제 취지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조치, 최악 상황 가지 않도록 해야
- 대학별 면접, 논술 대비 2월 5일까지 특별대책기간, 집중 방역 할 것
- 대중교통 감축, 시간대별 혼잡도 모니터링 통해 탄력적 운영할 것
- 밤 9시 멈춤, 민생 영향 최소화하면서 최대 방역 효과 얻기 위한 것
- 병상부족 인한 자택격리치료 사태 막아야.. 자치구 차원 생활치료센터 운영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0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 김경래 : 코로나 상황 좀 짚어보겠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내일부터 상향이 되죠. 수도권 그중에 서울은 가장 중요한 곳 중에 하나입니다. 서울의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분입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함께 서울시 코로나 방역 상황 좀 알아볼게요. 시장님, 안녕하세요?

▶ 서정협 :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장 권한대행입니다.

▷ 김경래 : 시장님이라고 해도 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서정협 : 그냥 권한대행으로 불러주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서울시는 사실은 지난 5일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었잖아요. 그렇죠? 어떤 부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었습니까?

▶ 서정협 : 저희들이 지난주 금요일에 밤 9시 서울 멈춤이라는 그런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요. 지금 쉽게 말씀드리면 2.2단계에 있으면서 2.5단계나 3단계에 있는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대중교통 밤 9시 이후에 운영 축소라든지 공공기관에 대한 운영 중단 등 여러 가지 강력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밤 9시 넘으면 불을 꺼라, 이러면 약간 저항이 있지 않았나요?

▶ 서정협 : 물론 여러 가지 생계와 관련되시는 분들은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저희들 취지 자체가 좀 겨울 특히 연말 맞이해서 모임들도 많아지시고 하고 또 이동도 많아지시고 하니까 이런 이동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제한하자는 그런 취지에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래 : 지금 2.5단계는 연말까지 가는 거죠, 그렇죠?

▶ 서정협 : 그렇습니다. 어제 정부에서 발표를 했고요. 내일부터 시행이 되면 2.5단계는 28일까지 시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걱정은 이게 2단계 그리고 2 플러스 알파 단계라고 이야기했던 것들이 효과가 지금쯤이면 나타날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말이죠. 어떤 부분이 지금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겁니까?

▶ 서정협 : 저희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단계별로 상향하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진행자님 말씀 주신 대로 기대한 만큼 성과를 보지 못한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12월 5일부터 저희가 밤 9시 이후 서울을 멈추자는 그런 보다 강력한 조치를 발표하게 된 것도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서 더 이상은 물러날 곳이 없다, 그래서 좀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예컨대 상황에 따라서 3단계, 3단계는 사실상 셧다운이라고 해야 되나요? 녹다운, 이런 형태잖아요. 거기로 갈 수도 있나요?

▶ 서정협 :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그래서 3단계가 되면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의 일상도 올스톱되는 그런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는 3단계 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렇게 강력한 조치들을 취해나가는 것도 3단계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자는 그런 취지입니다.

▷ 김경래 : 3단계로 가면 사실상 봉쇄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안 가도록 최대한 노력해보자, 이런 말씀이신 거고. 수능 지난주에 있었잖아요. 목요일에 수능 있었는데, 수능 끝나고 걱정들이 많았어요, 사실. 수능 자체도 이제 워낙 이동이 많은 이벤트이기도 하고 수능 끝나면 또 여러 가지 거리로 나오는 학생들이 좀 많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어땠습니까? 결과로 보면?

▶ 서정협 : 일단 저희들 코로나 확진자 관련해서는 수험생 중에 확진자가 1명 나왔습니다. 나와서 지금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학생들과 우리 감독관들은 검사 진행 중에 있고요. 또 수능감독관들 중에서도 증세가 있거나 희망하시는 분들은 875명을 검사했는데 그분들은 전원 음성이 나왔고요. 그다음에 말씀하신 수능 끝나고는 경계심이 아무래도 흐트러지다 보면 수험생들이 또 여러 잘 찾는 그런 장소들이 있습니다. 대학 주변, 음식점, 카페라든지 노래방, PC방, 영화관 등 이런 시설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집중 방역을 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수능이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라 지금 뭐 대학들 면접, 논술 계속되기 때문에 2월 5일까지는 저희들이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육부 또 자치구, 대학교 등과 함께 협력체를 구축해서 집중 방역에 임할 생각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아까 저희들이 1부에서 코로나 상황을 다루면서 청취자분들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저도 이게 참 궁금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출근길 지금 출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출근길 버스, 지하철 이게 만원이잖아요, 사실 서울은. 탈 때마다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는데 이 부분에 대한 어떤 대책들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서정협 : 저희들이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시간대별로 혼잡도를 확인해서 여러 가지 탄력적으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에 밤 9시 이후에 서울을 멈추자고 하면서 저녁 밤 9시 이후에 대중교통을 감축하게 되니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 김경래 : 그러니까요. 9시 전에 많이 탈 것 같다.

▶ 서정협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저희들이 이렇게 한 취지는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연말연시에 굉장히 시민들이 모임이 많아지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또 코로나 확산의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연말에는 모임 만남을 최대한 줄이고 이동을 최소화하자는 그런 취지로 이해해주시고요. 그다음에 혼잡도 우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매시간 혼잡도를 모니터링해서 좀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기본적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으니까 이게 참 혼잡도나 밀집도를 줄이기 어렵않지습니까?

▶ 서정협 : 그래서 낮 시간대에는 저희들이 오늘 월요일부터 저희 서울시가 먼저 시작을 합니다만 5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오늘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이 먼저 시행하고요. 지난주에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도 협조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민간 부분도 강력 동참해주시기를 좀 협조를 구했고요. 그렇게 된다면 출근시간 혼잡도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재택근무도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이게 지금 어떤 대책들이 밤 9시 이후로 집중이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도 드는 거예요. 밤은 위험하고 낮은 안 위험하느냐? 대책들이 밤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다는 게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봐야 돼요, 이거?

▶ 서정협 :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연말연시에 모임들이 많아지고 저녁에 모임을 하시다 보면 마스크를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 계시는 공간들이 전부 다 저희들이 삼밀환경이라고 그러는데 주로 밀접, 밀폐, 밀집된 그런 환경이 환기가 잘 안 되는 그런 환경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확산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단 9시 이후라도 해서 최대한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고요. 9시라는 시간이 또 어떻게 보면 시민들이 생업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민생에 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최대화해보자는 그런 취지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뉴스를 보면 가장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병상이 부족하다, 특히 중환자에 대한 병상이 부족하다. 어떻습니까? 서울은 상황이? 서울이 제일 위험할 것 같아서요.

▶ 서정협 :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 서울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높아진 것이고요. 중증환자 특히 병상은 지금 62개 중에서 5개만 남아 있고요. 그리고 생활치료센터도 저희들이 8개를 운영 중인데 지금 가능한 병상이 186개이니까요.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고요.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자택에서 격리해서 치료하는 그런 자택 격리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하는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저희는 어쨌거나 자택 격리 치료만큼은 막아야 된다. 그래서 최대한 병상 확보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고요. 지난주에도 7개의 저희 대학병원장님들을 만나서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증 병상 확보도 추가하기로 했고요. 일반 병상은 저희들이 계속 추가해가고 있고 심지어는 저희들이 컨테이너형 임시 병상 설치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김경래 : 생활치료센터 같은 경우에는 추가 확보를 하실 예정이신가요? 어떻습니까, 상황이?

▶ 서정협 : 현재 서울은 서울시에서 8개소를 운영 중이고요. 내일도 한 곳을 더 열게 됩니다. 그런데 확산 속도가 이런 추세면 사실은 하루에 생활치료센터 하나씩 개소해도 따라가기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25개 자치구에서 각각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부터 한 몇 개구에서 시작해서 앞으로는 자치구도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되고요.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어쨌거나 자택치료 사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튼 공공의료 최대한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을 지켜내는 데에 전력을 다해나가겠습니다.

▷ 김경래 : 어제 뉴스를 보니까 서울시에서 해마다 하던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온라인으로 하겠다, 이런 방침이 나왔어요, 그렇죠? 이게 한국전쟁 이후에 처음이라고들 하더라고요.

▶ 서정협 : 67년 만에 처음입니다.

▷ 김경래 :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그 행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온라인으로 사전에 녹화해서 하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서정협 : 지금 일단은 전체적으로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행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고요. 온라인 행사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전문가들과 여러 가지 시민들이 전 국민들이 참여하시는 행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들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 김경래 : 실제 방안은 논의 중이신 거고. 그런데 그 행사 안 해도 종로 보신각 이 근처에 모이는 분들도 꽤 있을 것 같다, 이런 걱정도 하시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세요?

▶ 서정협 : 저희들이 행사 자체를 하지 않는 이유도 그렇게 시민들이나 또 전국에서 이렇게 모이시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고요. 그런 분들은 그날은 집에서 좀 방송이나 온라인을 통해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당부도 드리고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경래 : 또 하나가 9시 이후에 일시 멈춤을 한다고 하면 피해가 크잖아요. 정부 차원에서도 재난지원금 같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서울시 지자체 차원에서의 어떤 대책 같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 게 있나요?

▶ 서정협 : 저희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3단계 상황이 되면 정말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 일상이 올스톱되는 상황이고요. 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협의하면서 계속 함께 고민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경래 :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재난지원금 형태의 어떤 지원 같은 것들을 했던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 서정협 : 네, 금년 같은 경우에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생존자금으로 저희들이 6,600억 정도 지원했었고요. 그다음에 금융지원도 7조 원 이상 대출 지원도 했었고 하는데, 그런 것들은 저희들이 함께 고민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경래 :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요?

▶ 서정협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런 것들을 빨리 좀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최일선에 계신 분입니다, 코로나 전선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정협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상황이 심상치 않네요. 한국전쟁 이후에 처음으로 제야의 종소리도 취소되는 상황이고 우리 모두 거리 두기 이게 말이 쉬운데 실상황에서 어느 정도로 하느냐는 우리한테 달려 있겠죠. 이번 주 한 주간에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