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습지’로 지정

입력 2020.12.07 (20:10) 수정 2020.12.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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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가 국가 습지로 지정됐습니다.

여의도와 비슷한 면적인데, 도심지 안 국가습지 지정은 처음입니다.

무등산, 광주천과 함께 광주의 중요 생태 축이 될 전망입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대 정문에서 영산강 합류 지점까지 어룡동과 송정동을 가로지르는 황룡강 장록습지.

수달과 삵 등 멸종 위기종 4종을 포함해 동·식물 829종의 서식처입니다.

환경부가 생태적 기능과 생물 다양성을 인정해 이 장록습지 2.7㎢를 국가습지로 지정했습니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민간 영역이 국가 습지 지정을 추진하고 자치단체가 호응해 이뤄낸 성과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이 성과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생태자원을 물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장록 습지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광주시는 환경청과 함께 훼손된 상류쪽 습지를 복원하고 관찰대와 탐방 데크, 생태학습관도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일부 지역이 습지 지정에서 빠진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곳 장록교 하류 KTX 선도지구 바로 옆은 국가습지 지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빠졌습니다.

일종의 완충지대인데, 하지만 개발행위는 엄격히 제한됩니다.

[박경희/광주전남녹색연합 습지보전 위원장 : "향후에는 장록습지 보호지역 보전 계획안이 마련이 될 건데요, 그 계획안 안에 제척 구간을 어떻게 보전하고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들이 나와줘야 될 것 같습니다."]

무등산과 광주천에 이어 장록습지가 광주의 중요한 생태 축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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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습지’로 지정
    • 입력 2020-12-07 20:10:14
    • 수정2020-12-07 20:28:56
    뉴스7(광주)
[앵커]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가 국가 습지로 지정됐습니다.

여의도와 비슷한 면적인데, 도심지 안 국가습지 지정은 처음입니다.

무등산, 광주천과 함께 광주의 중요 생태 축이 될 전망입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대 정문에서 영산강 합류 지점까지 어룡동과 송정동을 가로지르는 황룡강 장록습지.

수달과 삵 등 멸종 위기종 4종을 포함해 동·식물 829종의 서식처입니다.

환경부가 생태적 기능과 생물 다양성을 인정해 이 장록습지 2.7㎢를 국가습지로 지정했습니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민간 영역이 국가 습지 지정을 추진하고 자치단체가 호응해 이뤄낸 성과입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이 성과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서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생태자원을 물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장록 습지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광주시는 환경청과 함께 훼손된 상류쪽 습지를 복원하고 관찰대와 탐방 데크, 생태학습관도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일부 지역이 습지 지정에서 빠진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곳 장록교 하류 KTX 선도지구 바로 옆은 국가습지 지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빠졌습니다.

일종의 완충지대인데, 하지만 개발행위는 엄격히 제한됩니다.

[박경희/광주전남녹색연합 습지보전 위원장 : "향후에는 장록습지 보호지역 보전 계획안이 마련이 될 건데요, 그 계획안 안에 제척 구간을 어떻게 보전하고 보호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들이 나와줘야 될 것 같습니다."]

무등산과 광주천에 이어 장록습지가 광주의 중요한 생태 축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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