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클’ SON!…경기력·가치 평가 ‘세계 20위권’

손흥민의 올 시즌 경기력과 시장 가치가 세계 20위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위권으로 평가됐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유럽 35개 리그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표화해 이달 초 발표한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InStat Performance Index)'에서 338점으로 전체 27위, EPL 선수 중에선 12위로 평가받았다.

전체 1위는 427점을 받은 네이마르(PSG)가 차지했고, 2위는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3위는 음바페(PSG)였다.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쉬는 전체 4위,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손흥민보다 앞서는 선수는 그릴리쉬를 포함해 살라(2위·리버풀)와 칸셀루(3위·맨시티), 커트 주마(4위·첼시), 벤 칠웰(5위·첼시), 해리 케인(8위·토트넘), 브루노 페르난데스(10·맨유) 등 11명이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예상 이적료)도 월드 클래스 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적 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럽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Transfermarkt)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약 983억 원(7천5백만 유로)로 평가했다. 전 세계 축구 선수 중에선 공동 28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중에선 리버풀의 로버트슨 등과 함께 공동 13위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최대 1,185억 원으로 평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더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이 최대 1,185억 원(9천만 유로)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스퍼마르크트와 국제스포츠연구센터 모두, 손흥민의 시장 가치가 세계적인 공격수 호날두(35·유벤투스)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호날두의 시장 가치를 약 790억 원(6,000만 유로)으로 매겼고, 국제스포츠연구센터는 호날두가 최대 526억 원(4,000만 유로)의 가치가 있다고 봤다. 손흥민이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보다 193억 원에서 최대 659억 원 정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호날두의 나이가 35살로 많아 전성기 때보다 시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축구계에서 손흥민이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