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공인’ 떼는 인증서…이젠 골라 쓴다?

입력 2020.12.09 (17:52) 수정 2020.12.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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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09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공인인증서, 컴퓨터나 휴대전화에 하나씩 발급해 두셨을 겁니다. 그동안 내 신원을 확인시키는 일종의 인감도장 같은 역할이었죠. 앞으로 이 인증서가 확 달라집니다. 당장 금융 거래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모시고 궁금한 점들 하나하나 물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인터넷 뱅킹 할 때, 혹은 주민등록등본 발급받을 때 이렇게 화면에 딱 뜨는 게 공인인증서, 원장님은 어떠셨어요? 그동안별 불편 없으셨어요?

[답변]
모든 분 느끼는 불편, 저도 느꼈고요. 사실 비밀번호 10자리잖아요. 특수문자까지 있습니다.

[앵커]
외우기 어려워요.

[답변]
어디에 특수문자가 있었지? 저도 많이 헷갈렸던 적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비밀번호 기억해서 입력하고 들어가도 또 실행하려고 하면 이거 깔아라, 저거 깔아라, 이런 보안 프로그램도 나오고요.

[답변]
사실 공인인증서가 보안이 생명이었잖아요. 여러 가지 보안 프로그램을 많이 깔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프로그램을 깔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보면 깔고 깔고 또 깔고 해도 안 되더라, 어떻게 보면 공인인증서를 희화화하는 그런 영상도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그런 불편들이 사라진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바뀐다는 거예요?

[답변]
이제 공인인증서가 금융인증서로 바뀝니다.

[앵커]
금융인증서.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동안 불편했던 게 어떻게 바뀌는지, 먼저 인증 방법이요.

[답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복잡한 10자리 암호 체계가 6자리 암호 체계로 바뀌고요. 그다음에 지문이나 안면 같은 생체 정보, 그리고 패턴, 이런 거로 얼마든지 로그인해서.

[앵커]
안면도 돼요? 얼굴로도 인식이 돼요?

[답변]
그렇습니다. 안면도 됩니다.

[앵커]
요즘 성형도 많이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죠?

[답변]
새로운 얼굴 등록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새로운 얼굴 또 등록하면 다시 인식하고. 유효 기간은 어떻습니까?

[답변]
공인인증서는 1년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짧으니까 기본적으로 3년을 제공하고요. 또 이게 자동 갱신을 지원합니다. 사실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디서 쓸 수 있어요? 이 금융인증서 생기면.

[답변]
공인인증서, 사실 뭐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썼지 않습니까? 금융인증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금융 거래에 활용되지만, 관공서라든가 이런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그런 사이트에서도 당연히 활용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면 은행 홈페이지에 가서 이런 금융인증서로 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언제부터 이렇게 되는 거예요?

[답변]
12월 10일부터 시행이 됩니다.

[앵커]
12월 10일.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6자리 숫자, 이제 특수 문자 입력 안 해도 되는 거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6자리 숫자만 입력하면, 일단 간편해지는 건 좋은데, 이렇게 되면 보안에 더 취약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답변]
모든 분이 걱정하실 거고 저 또한 그런 걱정을 실무진들하고 같이했습니다. 그렇지만 6자리 입력하지만, 그 뒷단에는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암호 체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통해서 고객의 인증서를 안전하게 지켜드립니다. 그래서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앵커]
또 하나 좀 생각나는 게, 공인인증서를 한 군데에 쓰다가 다른 데 가서 쓰게 되면 USB, 이런 이동형 저장 메모리에 다운받아서 옮기고 이동하고, 그런 절차가 있었잖아요. 이런 건 어떻게 돼요?

[답변]
그러니까 공인인증서 같은 경우는 본인이 기기를 선택을 해서 관리하는 거였거든요. 내가 관리해야 하는데, 금융인증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발급을 받으면 그 인증서가 금융결제원 서버, 즉 클라우드에 저장이 됩니다. 그러면 필요할 때 필요한 기기를 가지고 필요한 앱에서 언제든지 실행이 가능합니다.

[앵커]
금융인증서 하나만 받으면 이거를 PC에서도 쓰고 스마트폰에서도 쓰고 태블릿에서도 쓰고, 다 가능하다는 말씀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이제 겨우 공인인증서 익숙해졌는데 이걸 또 바꾸나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이 혹시 오해하는 게, 공인인증서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공인이 없어지는 거지, 인증서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옛날에 공인인증서처럼 내가 USB에 깔아서, 그게 또 익숙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그런 인증 방식을 계속해서 사용하실 수도 있고요.

[앵커]
그런 분들이 그러니까 일부러 사설 인증서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아까도 말씀드린 클라우드 방식의 인증서가 또 좋으시면 그것도 사용할 수 있고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앵커]
정리해서 보면, 인증서 시장이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을 바꾸는 거고, 그리고 금융인증서, 그리고 민간 사설 기관들이 발급하는 인증서, 크게 보면 세 가지인데. 최근에 보면 민간 인증서도 굉장히 발급 건수를 늘려가고 있어요. 보면 PASS나 카카오페이 인증 같은 경우는 합쳐서 4,000만 건 가까이 누적 발급 건수가 증가했고요. 금융 인증서가 이런 민간 인증서랑 경쟁해야 하는 거잖아요? 어떤 전략으로 차별화하실 계획이세요?

[답변]
사실 저희는 20년 동안 공인인증서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도 한 번 안 났고요. 안전에 관해서는 다른 어떤 기관보다 잘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안전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어떤 기기에서, 이렇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금융인증서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기기에서나 다 접근 가능한 건 민간 인증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답변]
물론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저희의 인증서는 클라우드에 저장되면서 언제든지 내려받을 수 있고요. 또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자기가 내가 인증서를 언제 어디서 어떤 걸 해서 썼지? 이런 이력 관리가 가능합니다. 궁금하면 들어와서 그걸 다 볼 수가 있고요. 이렇게 썼구나, 이거 불안한데? 아닌가? 이런 것도 체크해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공인인증서 하면 또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잖아요. 전지현 씨의 천송이 코트,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이 코트 사겠다고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했더니 공인인증서 때문에 좌절했다, 앞으로 그러면 이런 해외 이용자들도 이런 금융인증서 같은 방식을 통해서 더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그럼요. 이제 해외에서도 충분히 금융인증서를 쓸 수 있고요. 소정의 발급 절차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계신 분은. 그렇지만 소정의 절차를 거쳐서 발급받아서 충분히 상거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만에 하나 인증서를 썼다가 금융거래하면서 사고가 났다, 이럴 경우 책임 문제는 어떻게 되나요?

[답변]
종전의 공인인증서는 개인의 책임으로만 많이 돌렸지 않습니까? 앞으로 인증 시장이 개편되면서 결국 인증서를 발급한 기관, 인증서를 사용하는 기관, 이런 사람들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구체적인 사건을 할 때 책임을 셰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인증서들을 쓰게 해놓고 혹시 수수료 받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궁금증도 있거든요.

[답변]
사실 인증이라는 게 지금 너무나 온라인에서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인증이 없으면 상거래도 안 되고 금융거래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즉, 인증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공공재고 중요한 금융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금융결제원은 비영리 법인으로서 20년 동안 공인인증서 발급도 사실 무료로 다 해왔습니다. 앞으로 금융인증서도 같이 무료로 저희는 제공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당장 직장인들이 연말 정산 준비하는 시기인데, 연말 정산 때도 그러면 공인인증서 대신 다른 인증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저희 금융인증서 당연히 선택하실 수 있고요. 여러 인증서 선택할 수 있고, 결국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서가 무엇이냐로 아마 금융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소비자들의 편익을 살리겠다는 취지를 잘 살려서 앞으로 소비자들한테도 쭉 이득이 가는 방향으로 잘 활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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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9 17:52:14
    • 수정2020-12-09 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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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공인인증서, 컴퓨터나 휴대전화에 하나씩 발급해 두셨을 겁니다. 그동안 내 신원을 확인시키는 일종의 인감도장 같은 역할이었죠. 앞으로 이 인증서가 확 달라집니다. 당장 금융 거래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모시고 궁금한 점들 하나하나 물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반갑습니다.

[앵커]
인터넷 뱅킹 할 때, 혹은 주민등록등본 발급받을 때 이렇게 화면에 딱 뜨는 게 공인인증서, 원장님은 어떠셨어요? 그동안별 불편 없으셨어요?

[답변]
모든 분 느끼는 불편, 저도 느꼈고요. 사실 비밀번호 10자리잖아요. 특수문자까지 있습니다.

[앵커]
외우기 어려워요.

[답변]
어디에 특수문자가 있었지? 저도 많이 헷갈렸던 적 많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비밀번호 기억해서 입력하고 들어가도 또 실행하려고 하면 이거 깔아라, 저거 깔아라, 이런 보안 프로그램도 나오고요.

[답변]
사실 공인인증서가 보안이 생명이었잖아요. 여러 가지 보안 프로그램을 많이 깔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프로그램을 깔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보면 깔고 깔고 또 깔고 해도 안 되더라, 어떻게 보면 공인인증서를 희화화하는 그런 영상도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그런 불편들이 사라진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바뀐다는 거예요?

[답변]
이제 공인인증서가 금융인증서로 바뀝니다.

[앵커]
금융인증서.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동안 불편했던 게 어떻게 바뀌는지, 먼저 인증 방법이요.

[답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복잡한 10자리 암호 체계가 6자리 암호 체계로 바뀌고요. 그다음에 지문이나 안면 같은 생체 정보, 그리고 패턴, 이런 거로 얼마든지 로그인해서.

[앵커]
안면도 돼요? 얼굴로도 인식이 돼요?

[답변]
그렇습니다. 안면도 됩니다.

[앵커]
요즘 성형도 많이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죠?

[답변]
새로운 얼굴 등록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로 생각합니다.

[앵커]
새로운 얼굴 또 등록하면 다시 인식하고. 유효 기간은 어떻습니까?

[답변]
공인인증서는 1년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짧으니까 기본적으로 3년을 제공하고요. 또 이게 자동 갱신을 지원합니다. 사실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디서 쓸 수 있어요? 이 금융인증서 생기면.

[답변]
공인인증서, 사실 뭐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썼지 않습니까? 금융인증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금융 거래에 활용되지만, 관공서라든가 이런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그런 사이트에서도 당연히 활용 가능합니다.

[앵커]
그러면 은행 홈페이지에 가서 이런 금융인증서로 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언제부터 이렇게 되는 거예요?

[답변]
12월 10일부터 시행이 됩니다.

[앵커]
12월 10일.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6자리 숫자, 이제 특수 문자 입력 안 해도 되는 거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6자리 숫자만 입력하면, 일단 간편해지는 건 좋은데, 이렇게 되면 보안에 더 취약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답변]
모든 분이 걱정하실 거고 저 또한 그런 걱정을 실무진들하고 같이했습니다. 그렇지만 6자리 입력하지만, 그 뒷단에는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암호 체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통해서 고객의 인증서를 안전하게 지켜드립니다. 그래서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앵커]
또 하나 좀 생각나는 게, 공인인증서를 한 군데에 쓰다가 다른 데 가서 쓰게 되면 USB, 이런 이동형 저장 메모리에 다운받아서 옮기고 이동하고, 그런 절차가 있었잖아요. 이런 건 어떻게 돼요?

[답변]
그러니까 공인인증서 같은 경우는 본인이 기기를 선택을 해서 관리하는 거였거든요. 내가 관리해야 하는데, 금융인증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발급을 받으면 그 인증서가 금융결제원 서버, 즉 클라우드에 저장이 됩니다. 그러면 필요할 때 필요한 기기를 가지고 필요한 앱에서 언제든지 실행이 가능합니다.

[앵커]
금융인증서 하나만 받으면 이거를 PC에서도 쓰고 스마트폰에서도 쓰고 태블릿에서도 쓰고, 다 가능하다는 말씀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이제 겨우 공인인증서 익숙해졌는데 이걸 또 바꾸나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이 혹시 오해하는 게, 공인인증서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공인이 없어지는 거지, 인증서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옛날에 공인인증서처럼 내가 USB에 깔아서, 그게 또 익숙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그런 인증 방식을 계속해서 사용하실 수도 있고요.

[앵커]
그런 분들이 그러니까 일부러 사설 인증서로 갈아탈 필요는 없다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아까도 말씀드린 클라우드 방식의 인증서가 또 좋으시면 그것도 사용할 수 있고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앵커]
정리해서 보면, 인증서 시장이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을 바꾸는 거고, 그리고 금융인증서, 그리고 민간 사설 기관들이 발급하는 인증서, 크게 보면 세 가지인데. 최근에 보면 민간 인증서도 굉장히 발급 건수를 늘려가고 있어요. 보면 PASS나 카카오페이 인증 같은 경우는 합쳐서 4,000만 건 가까이 누적 발급 건수가 증가했고요. 금융 인증서가 이런 민간 인증서랑 경쟁해야 하는 거잖아요? 어떤 전략으로 차별화하실 계획이세요?

[답변]
사실 저희는 20년 동안 공인인증서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도 한 번 안 났고요. 안전에 관해서는 다른 어떤 기관보다 잘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안전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어떤 기기에서, 이렇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금융인증서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기기에서나 다 접근 가능한 건 민간 인증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답변]
물론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저희의 인증서는 클라우드에 저장되면서 언제든지 내려받을 수 있고요. 또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자기가 내가 인증서를 언제 어디서 어떤 걸 해서 썼지? 이런 이력 관리가 가능합니다. 궁금하면 들어와서 그걸 다 볼 수가 있고요. 이렇게 썼구나, 이거 불안한데? 아닌가? 이런 것도 체크해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공인인증서 하면 또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잖아요. 전지현 씨의 천송이 코트,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이 코트 사겠다고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했더니 공인인증서 때문에 좌절했다, 앞으로 그러면 이런 해외 이용자들도 이런 금융인증서 같은 방식을 통해서 더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네, 그럼요. 이제 해외에서도 충분히 금융인증서를 쓸 수 있고요. 소정의 발급 절차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계신 분은. 그렇지만 소정의 절차를 거쳐서 발급받아서 충분히 상거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만에 하나 인증서를 썼다가 금융거래하면서 사고가 났다, 이럴 경우 책임 문제는 어떻게 되나요?

[답변]
종전의 공인인증서는 개인의 책임으로만 많이 돌렸지 않습니까? 앞으로 인증 시장이 개편되면서 결국 인증서를 발급한 기관, 인증서를 사용하는 기관, 이런 사람들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구체적인 사건을 할 때 책임을 셰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인증서들을 쓰게 해놓고 혹시 수수료 받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궁금증도 있거든요.

[답변]
사실 인증이라는 게 지금 너무나 온라인에서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인증이 없으면 상거래도 안 되고 금융거래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즉, 인증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공공재고 중요한 금융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금융결제원은 비영리 법인으로서 20년 동안 공인인증서 발급도 사실 무료로 다 해왔습니다. 앞으로 금융인증서도 같이 무료로 저희는 제공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당장 직장인들이 연말 정산 준비하는 시기인데, 연말 정산 때도 그러면 공인인증서 대신 다른 인증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저희 금융인증서 당연히 선택하실 수 있고요. 여러 인증서 선택할 수 있고, 결국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서가 무엇이냐로 아마 금융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소비자들의 편익을 살리겠다는 취지를 잘 살려서 앞으로 소비자들한테도 쭉 이득이 가는 방향으로 잘 활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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