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중부·경북에 2~7cm 눈…다음 주 강추위·서해안 폭설

입력 2020.12.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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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서울 등 중부지방 곳곳에 이번 겨울 첫눈이 내렸습니다. 새벽녘에 내린 데다 같은 도시 내에서도 비와 눈이 엇갈리다 보니 "첫눈 온 게 맞나?" 의아해하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일요일인 모레(13일)는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에 눈 다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다음 주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온다는 소식입니다.

■ 일요일 중부·경북 내륙에 2~7cm 눈…남부는 비나 눈

토요일인 내일까지는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구름이 걷히고 아침부터는 전국에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온은 오늘보다는 다소 낮지만, 예년 수준을 웃돌아 크게 춥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일요일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찾아옵니다. 북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새벽에 수도권 지역부터 영향을 주겠습니다.

기상청은 이 저기압이 새벽~오전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아침~낮에 충청과 경북 북부, 낮~오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다고 예상했습니다.

기온에 따라 지역별로 눈과 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내륙은 눈이 쌓이겠지만, 지면 부근의 기온이 영상권을 보이는 그 밖의 지역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은 2~7cm, 충남 서해안과 전북, 강원 동해안과 경북 남부 내륙은 1~3cm입니다. 눈과 비가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눈·비 그친 뒤 이번 겨울 최강 한파…다음 주 초에 중부 '영하 10도' 안팎

눈과 비를 뿌린 구름대가 물러가면 그 뒤로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밀려옵니다. 기상청은 약 5km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일요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14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14도, 서울 -9도, 대전 -6도, 강릉과 대구 -5도, 광주 -2도로 예상됩니다. 한낮에도 중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습니다.

화요일(15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7~10도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고, 한파가 지속하면서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나 비닐하우스 농작물의 냉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다음 주 초, 호남 서해안에 최고 20cm 폭설

이렇게 초겨울 한파가 밀려올 때면 서해안에는 예외 없이 폭설이 내리곤 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진데요. 찬 공기가 아직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날 때 눈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5~20cm, 호남내륙과 충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2~7cm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유입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해상에서 눈 구름대가 지속해서 발달하기 때문에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폭설에 대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눈과 한파를 계기로 계절은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구름대가 자주 발달할 수 있어서, 수요일(16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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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 중부·경북에 2~7cm 눈…다음 주 강추위·서해안 폭설
    • 입력 2020-12-11 17:56:47
    취재K

어제(10일) 서울 등 중부지방 곳곳에 이번 겨울 첫눈이 내렸습니다. 새벽녘에 내린 데다 같은 도시 내에서도 비와 눈이 엇갈리다 보니 "첫눈 온 게 맞나?" 의아해하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일요일인 모레(13일)는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에 눈 다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다음 주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온다는 소식입니다.

■ 일요일 중부·경북 내륙에 2~7cm 눈…남부는 비나 눈

토요일인 내일까지는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구름이 걷히고 아침부터는 전국에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온은 오늘보다는 다소 낮지만, 예년 수준을 웃돌아 크게 춥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일요일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찾아옵니다. 북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새벽에 수도권 지역부터 영향을 주겠습니다.

기상청은 이 저기압이 새벽~오전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아침~낮에 충청과 경북 북부, 낮~오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겠다고 예상했습니다.

기온에 따라 지역별로 눈과 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내륙은 눈이 쌓이겠지만, 지면 부근의 기온이 영상권을 보이는 그 밖의 지역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은 2~7cm, 충남 서해안과 전북, 강원 동해안과 경북 남부 내륙은 1~3cm입니다. 눈과 비가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눈·비 그친 뒤 이번 겨울 최강 한파…다음 주 초에 중부 '영하 10도' 안팎

눈과 비를 뿌린 구름대가 물러가면 그 뒤로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밀려옵니다. 기상청은 약 5km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일요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14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14도, 서울 -9도, 대전 -6도, 강릉과 대구 -5도, 광주 -2도로 예상됩니다. 한낮에도 중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습니다.

화요일(15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7~10도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고, 한파가 지속하면서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나 비닐하우스 농작물의 냉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다음 주 초, 호남 서해안에 최고 20cm 폭설

이렇게 초겨울 한파가 밀려올 때면 서해안에는 예외 없이 폭설이 내리곤 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진데요. 찬 공기가 아직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날 때 눈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5~20cm, 호남내륙과 충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2~7cm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유입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해상에서 눈 구름대가 지속해서 발달하기 때문에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며, 폭설에 대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눈과 한파를 계기로 계절은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구름대가 자주 발달할 수 있어서, 수요일(16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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