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매각 입찰 시작…노조 “고용 승계 요구”

입력 2020.12.11 (23:57) 수정 2020.12.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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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개매각을 위한 입찰이 오늘(1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오는데요.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경영능력이 있는 매수자를 선정하고, 고용승계를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7,700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현 소유주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아직 업체명은 공개할 수 없지만, 여러 개의 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고 주장합니다.

한 달 동안 리조트의 자산 가치와 운영상황에 대해 예비실사를 끝냈고, 이제 입찰에 들어갔다고 설명합니다.

[송영민/강원도개발공사 경영본부장 : "전 도민들이 기대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계약까지) 기대하고요. 정말 우량한 기업체가 참여 해서 적정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도록…."]

입찰서 제출 마감은 이달 17일입니다.

개찰은 18일 오후 3시에 이뤄집니다.

'최고가' 입찰인 만큼, 개찰을 해봐야 입찰 참여자와 매각 금액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자가 선정될 경우, 이르면 올해 말부터 계약을 위한 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태입니다.

알펜시아 노동조합은 알펜시아의 빚이 도민 부담이 되는 만큼, 매각 자체엔 반대하지 않지만, 실제 경영능력이 있는 매수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주훈/알펜시아리조트 노동조합위원장 : "공정하고, 온전하고, 안전한 기업이 정상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한다면, 매각에 반대하지 않겠다라고 협조를 해 왔었습니다."]

특히, 알펜시아 노조는 어려운 여건에도 올림픽을 치러낸 직원 500명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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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펜시아 매각 입찰 시작…노조 “고용 승계 요구”
    • 입력 2020-12-11 23:57:27
    • 수정2020-12-12 00:25:26
    뉴스9(강릉)
[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개매각을 위한 입찰이 오늘(1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오는데요.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경영능력이 있는 매수자를 선정하고, 고용승계를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7,700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현 소유주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아직 업체명은 공개할 수 없지만, 여러 개의 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고 주장합니다.

한 달 동안 리조트의 자산 가치와 운영상황에 대해 예비실사를 끝냈고, 이제 입찰에 들어갔다고 설명합니다.

[송영민/강원도개발공사 경영본부장 : "전 도민들이 기대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계약까지) 기대하고요. 정말 우량한 기업체가 참여 해서 적정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도록…."]

입찰서 제출 마감은 이달 17일입니다.

개찰은 18일 오후 3시에 이뤄집니다.

'최고가' 입찰인 만큼, 개찰을 해봐야 입찰 참여자와 매각 금액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자가 선정될 경우, 이르면 올해 말부터 계약을 위한 협상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태입니다.

알펜시아 노동조합은 알펜시아의 빚이 도민 부담이 되는 만큼, 매각 자체엔 반대하지 않지만, 실제 경영능력이 있는 매수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주훈/알펜시아리조트 노동조합위원장 : "공정하고, 온전하고, 안전한 기업이 정상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한다면, 매각에 반대하지 않겠다라고 협조를 해 왔었습니다."]

특히, 알펜시아 노조는 어려운 여건에도 올림픽을 치러낸 직원 500명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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