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신규확진자·사망자 역대 최다…전면봉쇄 준비

입력 2020.12.12 (06:08) 수정 2020.12.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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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유럽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독일에서 코로나19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독일은 상점과 학교 폐쇄 등 전면봉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하는 2만 9천 8백여 명이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598명입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역대 최고치입니다.

독일의 최근 7일 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162명, 독일 정부가 목표로 하는 50명의 3배 이상입니다.

이웃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영국의 159명, 벨기에 133명, 프랑스 123명보다 많습니다.

집중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도 최고치인 4천 4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의심할 여지 없이 독일 전역에 통일된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독일 정부는 전면봉쇄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와 주총리들은 내일(13일) 회의를 열고 전국적인 전면봉쇄 조치를 논의합니다.

당장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 3개 주가 이번 주말부터, 튀링엔주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반 상점과 학교 문을 닫는 전면봉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베를린은 20일부터 생필품 가게를 제외한 모든 상점 문을 닫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학교 방학도 다음달 10일까지 한 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일부터 부분봉쇄에 들어간 독일은 당초 크리스마스 연휴에 일부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었지만,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오히려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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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코로나 신규확진자·사망자 역대 최다…전면봉쇄 준비
    • 입력 2020-12-12 06:08:09
    • 수정2020-12-12 07:54:08
    뉴스광장 1부
[앵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유럽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독일에서 코로나19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독일은 상점과 학교 폐쇄 등 전면봉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하는 2만 9천 8백여 명이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598명입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역대 최고치입니다.

독일의 최근 7일 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162명, 독일 정부가 목표로 하는 50명의 3배 이상입니다.

이웃 국가들과 비교해 봐도 영국의 159명, 벨기에 133명, 프랑스 123명보다 많습니다.

집중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도 최고치인 4천 4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의심할 여지 없이 독일 전역에 통일된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독일 정부는 전면봉쇄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와 주총리들은 내일(13일) 회의를 열고 전국적인 전면봉쇄 조치를 논의합니다.

당장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 3개 주가 이번 주말부터, 튀링엔주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반 상점과 학교 문을 닫는 전면봉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베를린은 20일부터 생필품 가게를 제외한 모든 상점 문을 닫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학교 방학도 다음달 10일까지 한 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일부터 부분봉쇄에 들어간 독일은 당초 크리스마스 연휴에 일부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었지만,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오히려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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