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문화원·학원 확진…강릉시 ‘전국 최초’ 시민 전수조사

[앵커]

다음은 강원도 지역입니다.

춘천에서는 한 학원 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12명 확인됐고, 강릉에서는 문화원 음악 강좌를 고리로 19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산세가 계속되자, 강릉시는 내일(13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민 전수검사를 시작합니다.

정면구 기잡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학원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강생들이 다니는 학교에까지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이 학원 강사와 학생 등 7명이 어제(11일) 양성판정을 받았고, 오늘(12일)도 학원 관련 5명이 확진됐습니다.

강릉에서는 통기타를 배우는 강좌가 진행된 강릉문화원이 진원지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기타 강사와 수강생 등 19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유치원 보조교사에 이어 해당 유치원 원아까지 확진되는 등 3차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확산세가 심해지자, 강릉 시내 학원과 교습소 운영은 이달 17일까지 전면 중단됐고 거리두기도 2.5단계로 강화됐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위대한 시민 의식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리고, 시의 우리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서..."]

강제성을 띤 건 아니지만, 전국 최초로 시민 전수검사도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강릉 올림픽 경기장에 차량을 타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 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9시부터, 이곳 경기장 주차장에서 순차적으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강릉시는 시민 전수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심 증상자를 우선 검사하고 무증상자로 검사 대상을 넓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