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30명…하루 만에 또 역대 최다

입력 2020.12.13 (12:06) 수정 2020.12.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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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천 30명으로 처음으로 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만에 또 역대 최다 기록이 나온 건데요.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번 3차 유행이 기간이나 규모 면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우려가 컸는데,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섰군요?

[기자]

네, 오늘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국내 발생이 1,002명, 해외 유입사례는 28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와 같은 179명,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모두 580명이 됐습니다.

어제의 신규 확진자 950명에 이어 오늘은 천 명을 넘어서 대유행 상황이 현실이 됐습니다.

어제 방역당국은 천 명 안팎의 대유행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그게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지난 2월의 신규 확진자 수치를 크게 넘어서고 있는데요.

이번 3차 유행은 1, 2차 유행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계속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더 걱정스럽습니다.

지역별로 신규 확진자 상황을 보겠습니다.

역시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396명, 경기 328명으로 이 지역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다음으로 인천 62명, 부산에서도 56명이 나왔습니다.

대구 28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확산세는 곳곳에서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 모두 9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대구에서도 달성군의 한 교회 관련해 확진자 32명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 병원에서는 환자 60명 등 모두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날짜별 위중증 환자 수를 보면 이달 초만 해도 100명 안팎이었지만, 179명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는 등 의료 자원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환자 가운데 사망자도 늘고 있는데요.

지난달 초에는 하루 한두 명 선이었지만, 그제 8명, 어제 6명, 오늘도 2명 더 늘었습니다.

더욱 우려스런 부분은 무증상 감염과 경로 불명의 확진자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확진자 접촉, 즉 감염된 사람인지 모르고 접촉했다가 전염된 사례가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조사 중'으로 분류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20%나 됩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선제적인 진단 검사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는 코로나 19 발생 위험이 큰 약 150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임시선별진료소에선 본인이 원할 경우 기존보다 간편한 타액 검사를 받을 수 있고요.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는 '익명 검사'도 가능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그래픽: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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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30명…하루 만에 또 역대 최다
    • 입력 2020-12-13 12:06:02
    • 수정2020-12-13 1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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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천 30명으로 처음으로 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만에 또 역대 최다 기록이 나온 건데요.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번 3차 유행이 기간이나 규모 면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우려가 컸는데,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섰군요?

[기자]

네, 오늘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국내 발생이 1,002명, 해외 유입사례는 28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와 같은 179명,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모두 580명이 됐습니다.

어제의 신규 확진자 950명에 이어 오늘은 천 명을 넘어서 대유행 상황이 현실이 됐습니다.

어제 방역당국은 천 명 안팎의 대유행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그게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지난 2월의 신규 확진자 수치를 크게 넘어서고 있는데요.

이번 3차 유행은 1, 2차 유행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계속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더 걱정스럽습니다.

지역별로 신규 확진자 상황을 보겠습니다.

역시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396명, 경기 328명으로 이 지역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다음으로 인천 62명, 부산에서도 56명이 나왔습니다.

대구 28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확산세는 곳곳에서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 모두 9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대구에서도 달성군의 한 교회 관련해 확진자 32명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 병원에서는 환자 60명 등 모두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날짜별 위중증 환자 수를 보면 이달 초만 해도 100명 안팎이었지만, 179명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는 등 의료 자원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환자 가운데 사망자도 늘고 있는데요.

지난달 초에는 하루 한두 명 선이었지만, 그제 8명, 어제 6명, 오늘도 2명 더 늘었습니다.

더욱 우려스런 부분은 무증상 감염과 경로 불명의 확진자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확진자 접촉, 즉 감염된 사람인지 모르고 접촉했다가 전염된 사례가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조사 중'으로 분류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20%나 됩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선제적인 진단 검사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는 코로나 19 발생 위험이 큰 약 150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임시선별진료소에선 본인이 원할 경우 기존보다 간편한 타액 검사를 받을 수 있고요.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는 '익명 검사'도 가능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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