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요양병원 66명 확진…‘자택대기’ 확진자 285명

입력 2020.12.13 (12:11) 수정 2020.12.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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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부천시 한 요양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와 집단격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요양병원은 동일집단 격리가 된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8층에 자리한 요양병원에서 어제 하루에만 2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오늘 오전에 경기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 병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모두 66명이 됐습니다.

고령인 입원환자들의 건강이 크게 우려되는데요.

8층은 출입을 통제한 채 내부를 소독하고, 동일집단 격리하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0월 말에 종사자와 환자 등 모든 사람에 대해 전수 검사를 했던 곳입니다.

당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는데요.

이후 새로 병원에 온 환자들도 검사를 받은 뒤 음성으로 나온 경우만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외부 출입을 할 수 있는 직원을 통한 감염 전파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인데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경기도 전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도 급격히 늘었다고 하던데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기자]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던 경기도 확진자 수가 오늘은 300명대로 늘었습니다.

331명,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증가 속도도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100명대를 이어오다가 8일부터는일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나흘 만에 하루 300명대로 치솟은 겁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봐도 초기에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있었던 대구, 서울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병상 부족도 심각해집니다.

오늘 0시 기준 자택대기 누적 확진자는 2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확진자 중 85%는 병상을 구하지 못해서 집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90%가 넘어 어제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49개 가운데 2개만 남아 있습니다.

경기도는 오는 20일까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추가로 개소하고, 의료장비와 민간 인력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는 875개의 병상을 추가로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부천시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양다운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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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요양병원 66명 확진…‘자택대기’ 확진자 285명
    • 입력 2020-12-13 12:11:18
    • 수정2020-12-13 12:19:33
    뉴스 12
[앵커]

수도권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부천시 한 요양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와 집단격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요양병원은 동일집단 격리가 된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8층에 자리한 요양병원에서 어제 하루에만 2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오늘 오전에 경기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 병원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모두 66명이 됐습니다.

고령인 입원환자들의 건강이 크게 우려되는데요.

8층은 출입을 통제한 채 내부를 소독하고, 동일집단 격리하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0월 말에 종사자와 환자 등 모든 사람에 대해 전수 검사를 했던 곳입니다.

당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는데요.

이후 새로 병원에 온 환자들도 검사를 받은 뒤 음성으로 나온 경우만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외부 출입을 할 수 있는 직원을 통한 감염 전파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인데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경기도 전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도 급격히 늘었다고 하던데 역대 최다를 기록했죠?

[기자]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던 경기도 확진자 수가 오늘은 300명대로 늘었습니다.

331명,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증가 속도도 우려할 만한 수준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100명대를 이어오다가 8일부터는일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나흘 만에 하루 300명대로 치솟은 겁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봐도 초기에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있었던 대구, 서울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병상 부족도 심각해집니다.

오늘 0시 기준 자택대기 누적 확진자는 2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확진자 중 85%는 병상을 구하지 못해서 집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90%가 넘어 어제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49개 가운데 2개만 남아 있습니다.

경기도는 오는 20일까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추가로 개소하고, 의료장비와 민간 인력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는 875개의 병상을 추가로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부천시에서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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