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인체 조직 재연”…조립형 인공 장기 개발

입력 2020.12.17 (19:33) 수정 2020.12.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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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텍 연구진들이 사람의 방광과 똑같은 인공 방광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정 세포를 조립해 필요한 장기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인데요,

기존 장기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치병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험관 속에 하얀 좁쌀처럼 생긴 인체 조직이 떠 있습니다.

1cm 크기의 이 작은 알갱이는 포스텍 연구진들이 만든 소형 방광입니다.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배양해 크기를 키우면 기존 방광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김은지/포스텍 생명과학과 통합 과정 : "인공적으로 적절하게 섞어서 만든 조립형 미니 장기라고 보시면 돼요. 실제와 구조적으로 기능적으로 완전히 유사하게 생체 밖에서 만든…."]

연구진은 방광을 만들기 위해 환자의 피부 조직을 채취하고 줄기세포로 변환한 뒤, 상피세포와 근육세포, 혈관세포 등 필요한 세포만 따로 모아 조립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기 이름을 '어셈블로이드'로 지었습니다.

조립 과정도 간편해, 각각의 세포를 담은 바이오 잉크를 3D 프린트기에서 출력하면 3~4초마다 만들 수 있어 대량 생산도 가능합니다.

어셈블로이드 기술을 적용하면 신장과 전립선, 심지어 뇌까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존 장기를 대체하고, 인체를 대상으로 하기 어려운 암과 퇴행성 질환, 조현병과 치매 등 난치성 질환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신근유/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 "실제로 암이나 이런 조직들을 인공 종양 모사체를 만들어서 실제로 신약을 항암제로 쓰고 있는 여러 종류의 신약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테스트하는 테스트베드로 이용을 해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에도 발표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사랑 상품권 4천900억 원 어치 완판

포항시가 올해 발행한 종이 형태 포항사랑 상품권 4천900억 원 어치가 모두 판매됐습니다.

포항시는 내년에도 3천억 원 어치의 포항사랑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지난 9월 출시한 포항사랑카드 구입자에게는 1인당 월 20만 원 한도에서 충전액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해병대,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현장 지원

해병대 1사단이 경주 양남면에 있는 코로나 19 경북권 2생활치료센터에 신속기동부대 현장지원팀을 투입합니다.

간부 2명과 대원 8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이 현장지원팀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 경증 환자에 대한 식사 지원와 물품 분배, 방역 지원과 폐기물 처리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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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7 19:33:13
    • 수정2020-12-17 19:49:40
    뉴스7(대구)
[앵커]

포스텍 연구진들이 사람의 방광과 똑같은 인공 방광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정 세포를 조립해 필요한 장기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인데요,

기존 장기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치병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험관 속에 하얀 좁쌀처럼 생긴 인체 조직이 떠 있습니다.

1cm 크기의 이 작은 알갱이는 포스텍 연구진들이 만든 소형 방광입니다.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배양해 크기를 키우면 기존 방광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김은지/포스텍 생명과학과 통합 과정 : "인공적으로 적절하게 섞어서 만든 조립형 미니 장기라고 보시면 돼요. 실제와 구조적으로 기능적으로 완전히 유사하게 생체 밖에서 만든…."]

연구진은 방광을 만들기 위해 환자의 피부 조직을 채취하고 줄기세포로 변환한 뒤, 상피세포와 근육세포, 혈관세포 등 필요한 세포만 따로 모아 조립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기 이름을 '어셈블로이드'로 지었습니다.

조립 과정도 간편해, 각각의 세포를 담은 바이오 잉크를 3D 프린트기에서 출력하면 3~4초마다 만들 수 있어 대량 생산도 가능합니다.

어셈블로이드 기술을 적용하면 신장과 전립선, 심지어 뇌까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존 장기를 대체하고, 인체를 대상으로 하기 어려운 암과 퇴행성 질환, 조현병과 치매 등 난치성 질환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신근유/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 "실제로 암이나 이런 조직들을 인공 종양 모사체를 만들어서 실제로 신약을 항암제로 쓰고 있는 여러 종류의 신약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테스트하는 테스트베드로 이용을 해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에도 발표됐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사랑 상품권 4천900억 원 어치 완판

포항시가 올해 발행한 종이 형태 포항사랑 상품권 4천900억 원 어치가 모두 판매됐습니다.

포항시는 내년에도 3천억 원 어치의 포항사랑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지난 9월 출시한 포항사랑카드 구입자에게는 1인당 월 20만 원 한도에서 충전액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해병대,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현장 지원

해병대 1사단이 경주 양남면에 있는 코로나 19 경북권 2생활치료센터에 신속기동부대 현장지원팀을 투입합니다.

간부 2명과 대원 8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이 현장지원팀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 경증 환자에 대한 식사 지원와 물품 분배, 방역 지원과 폐기물 처리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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