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후보자 “못 사는 사람들이 미쳤다고 밥 사먹냐” 발언 논란에 사과
입력 2020.12.18 (14:34)
수정 2020.12.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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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공사(SH공사) 사장 재임 시절 내부 회의에서 공공임대주택 논의를 하면서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발언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해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SH공사의 2016년 6월 30일 자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 회의록을 보면, 변 후보자는 SH공사가 추진하던 '공유주택' 사업을 논의하던 중 "밥을 가져다 놔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고 저 사람이랑 밥 먹기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급조건, 평형 이런 것에 대한 종합적인 감 없이 그냥 건물만 공유로 만들어 놓으면 내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 않으냐"고 덧붙였습니다.
맥락상 입주자 사생활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공공 임대주택 관련 논의 과정에 입주자를 가리켜 '못 사는 사람'이라며 특성을 규정짓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행복주택' 논의를 하면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그게 되어야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쌰으쌰'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회의 한 달 전 발생한 구의역 사망사고를 거론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며 "마치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여튼 어마어마한 일인데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신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우리도 현장이 많기 때문에 연습도 해보고, 체크도 해보고 해서 조금의 실수가 없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발언하는 과정에 나온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변 후보자는 오늘 사과문을 내고 "4년 전 SH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간담회 사이트 캡처]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해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SH공사의 2016년 6월 30일 자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 회의록을 보면, 변 후보자는 SH공사가 추진하던 '공유주택' 사업을 논의하던 중 "밥을 가져다 놔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고 저 사람이랑 밥 먹기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급조건, 평형 이런 것에 대한 종합적인 감 없이 그냥 건물만 공유로 만들어 놓으면 내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 않으냐"고 덧붙였습니다.
맥락상 입주자 사생활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공공 임대주택 관련 논의 과정에 입주자를 가리켜 '못 사는 사람'이라며 특성을 규정짓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행복주택' 논의를 하면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그게 되어야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쌰으쌰'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회의 한 달 전 발생한 구의역 사망사고를 거론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며 "마치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여튼 어마어마한 일인데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신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우리도 현장이 많기 때문에 연습도 해보고, 체크도 해보고 해서 조금의 실수가 없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발언하는 과정에 나온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변 후보자는 오늘 사과문을 내고 "4년 전 SH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간담회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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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18 19:28:08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공사(SH공사) 사장 재임 시절 내부 회의에서 공공임대주택 논의를 하면서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발언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해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SH공사의 2016년 6월 30일 자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 회의록을 보면, 변 후보자는 SH공사가 추진하던 '공유주택' 사업을 논의하던 중 "밥을 가져다 놔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고 저 사람이랑 밥 먹기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급조건, 평형 이런 것에 대한 종합적인 감 없이 그냥 건물만 공유로 만들어 놓으면 내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 않으냐"고 덧붙였습니다.
맥락상 입주자 사생활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공공 임대주택 관련 논의 과정에 입주자를 가리켜 '못 사는 사람'이라며 특성을 규정짓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행복주택' 논의를 하면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그게 되어야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쌰으쌰'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회의 한 달 전 발생한 구의역 사망사고를 거론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며 "마치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여튼 어마어마한 일인데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신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우리도 현장이 많기 때문에 연습도 해보고, 체크도 해보고 해서 조금의 실수가 없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발언하는 과정에 나온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변 후보자는 오늘 사과문을 내고 "4년 전 SH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간담회 사이트 캡처]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에 대해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SH공사의 2016년 6월 30일 자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 회의록을 보면, 변 후보자는 SH공사가 추진하던 '공유주택' 사업을 논의하던 중 "밥을 가져다 놔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고 저 사람이랑 밥 먹기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급조건, 평형 이런 것에 대한 종합적인 감 없이 그냥 건물만 공유로 만들어 놓으면 내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지 않으냐"고 덧붙였습니다.
맥락상 입주자 사생활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공공 임대주택 관련 논의 과정에 입주자를 가리켜 '못 사는 사람'이라며 특성을 규정짓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변 후보자는 '행복주택' 논의를 하면서는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그게 되어야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쌰으쌰'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회의 한 달 전 발생한 구의역 사망사고를 거론하면서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며 "마치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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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언급은 "우리도 현장이 많기 때문에 연습도 해보고, 체크도 해보고 해서 조금의 실수가 없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발언하는 과정에 나온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변 후보자는 오늘 사과문을 내고 "4년 전 SH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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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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