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변창흠, SH 사장 시절 겸직신고 누락 의혹…용역 준 학회 이사직 신고 안해

입력 2020.12.18 (18:00) 수정 2020.12.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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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SH 사장 재임 시절 겸직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변 후보자는 SH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세종대학교 교수직과 한국공간환경학회 이사, DMC산학진흥재단 이사직에 대해 겸직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이사나 상임이사직에 대해서는 겸직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현행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의 상임 임원은 임명권자나 제청권자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비영리 목적 업무를 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변 후보자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이사직을 유지하려면 임명권자인 서울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해당 학회는 변 후보자가 SH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SH로부터 3건의 연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습니다.

해당 학회는 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임한 기간에는 모두 20건, 79억 5천만 원 상당 LH 연구용역을 수주했고, 이 가운데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연구용역은 13건, 44억 5천만 원 상당입니다.

SH와 LH에 적용되는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행동강령은 자신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법인이나 단체가 직무 관련자가 되면 기관장에게 신고해 사적 이해관계를 피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변 후보자는 국토도시계획학회와 관련해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 후보자 측은 겸직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확인해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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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8 18:00:54
    • 수정2020-12-18 18:32:16
    정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SH 사장 재임 시절 겸직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변 후보자는 SH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세종대학교 교수직과 한국공간환경학회 이사, DMC산학진흥재단 이사직에 대해 겸직 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이사나 상임이사직에 대해서는 겸직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현행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의 상임 임원은 임명권자나 제청권자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비영리 목적 업무를 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변 후보자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이사직을 유지하려면 임명권자인 서울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해당 학회는 변 후보자가 SH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SH로부터 3건의 연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습니다.

해당 학회는 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임한 기간에는 모두 20건, 79억 5천만 원 상당 LH 연구용역을 수주했고, 이 가운데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연구용역은 13건, 44억 5천만 원 상당입니다.

SH와 LH에 적용되는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행동강령은 자신이 임원으로 재직 중인 법인이나 단체가 직무 관련자가 되면 기관장에게 신고해 사적 이해관계를 피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변 후보자는 국토도시계획학회와 관련해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 후보자 측은 겸직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확인해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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