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 빠르면 2월 접종…화이자·모더나는 1분기 어려워”

입력 2020.12.20 (21:01) 수정 2021.01.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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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사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데, 우리는 대체 언제부터 시작될지 궁금한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정부 관계자가 처음으로 백신 접종 예상 시기를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20일) KBS에 출연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승인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늦어도 3월에는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0일) 9시 뉴스는 정 총리가 공개한 백신 도입 상황부터 전해드립니다.

우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내년 초 식약처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승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내용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국내 공급은 내년 1분기, 따라서 접종은 빠르면 2월부터 늦어도 3월에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정총리는 전망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는 2월부터 시작하고 싶은 것이고. 그런데 2월이라는 약속을 아직 하지 않았기 때문에 3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얀센 등 다른 백신의 경우는 계약이 임박했지만, 1분기 공급을 약속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해당 백신들은 1분기 내 접종이 어렵습니다.

정총리는 다른 나라들보다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백신 TF를 가동한 지난 7월에는 국내 확진자가 하루 백 명 수준으로 백신 의존도를 높일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백신을 개발 중인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요구한 계약조건을 공개하며, 확진자가 많은 영국과 미국 등은 위험 부담을 안고 백신 개발비를 미리 댔고, 따라서 우리와 공급 계약에 차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 : "확진자가 엄청나게 많은 나라들은 사실은 방역으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밖에 없죠."]

정 총리는 코로나 19 대응은 방역과 치료제 그리고 백신이라며 내년 연말쯤에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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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백신 빠르면 2월 접종…화이자·모더나는 1분기 어려워”
    • 입력 2020-12-20 21:01:45
    • 수정2021-01-04 16:25:45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사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데, 우리는 대체 언제부터 시작될지 궁금한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정부 관계자가 처음으로 백신 접종 예상 시기를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20일) KBS에 출연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승인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늦어도 3월에는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20일) 9시 뉴스는 정 총리가 공개한 백신 도입 상황부터 전해드립니다.

우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내년 초 식약처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승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내용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국내 공급은 내년 1분기, 따라서 접종은 빠르면 2월부터 늦어도 3월에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정총리는 전망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는 2월부터 시작하고 싶은 것이고. 그런데 2월이라는 약속을 아직 하지 않았기 때문에 3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얀센 등 다른 백신의 경우는 계약이 임박했지만, 1분기 공급을 약속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해당 백신들은 1분기 내 접종이 어렵습니다.

정총리는 다른 나라들보다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백신 TF를 가동한 지난 7월에는 국내 확진자가 하루 백 명 수준으로 백신 의존도를 높일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백신을 개발 중인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요구한 계약조건을 공개하며, 확진자가 많은 영국과 미국 등은 위험 부담을 안고 백신 개발비를 미리 댔고, 따라서 우리와 공급 계약에 차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 : "확진자가 엄청나게 많은 나라들은 사실은 방역으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밖에 없죠."]

정 총리는 코로나 19 대응은 방역과 치료제 그리고 백신이라며 내년 연말쯤에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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