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대기하던 확진자 1명 사망…서울 가용 중환자 병상 0개

입력 2020.12.20 (21:05) 수정 2020.12.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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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 현황입니다.

오늘(20일) 신규 확진자는 천 97명, 닷새 연속 천 명을 넘겼는데, 이제는 1천백명 대에 육박하면서 또 역대 최다입니다.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 470명이 나와 사흘 만에 또다시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244명, 인천도 62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70%가 넘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2백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55명이 나온 강원도에서는 병원과 스키장에 이어 선교사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환자를 제 때 치료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가장 시급한 현안인데, 수도권에서 ​지금 당장 사용이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3개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환자, 서울 137명, 경기 216명 등 수도권에 368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던 60대 환자가 또 숨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오늘(20일) 수도권 상황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

함께 식사한 지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난 17일 검사를 받았고 어제(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저질환이 없어서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렸는데,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3명쨉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당일 밤 10시경에 응급상황이 발생이 되었다는 어떤 신고를 받고 병상배정을 취하는 도중에 아마 사망을 하신 것으로..."]

사망 위험이 높은 위중증 환자도 278명으로, 한 주 전과 비교해 1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가 473명으로 역대 최다를 또 기록했는데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는 게 우려스런 부분입니다.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어제 하루만 99명이 확진됐습니다.

무증상자도 익명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영하의 추위속에서도 주말 내내 운영됐습니다.

[박창례/서울 종로구 : "코로나가 너무 많이 세계적으로 번창하니까 꼭 한번 (검사를) 받아봐야겠다 건강상... 그래서 나와봤습니다."]

현재 전국에 입원이 가능한 중환자 치료 병상은 38개, 수도권에는 3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아예 한 곳도 없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기존의 병상들이 비어있는 병상들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들이 그 전원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코로나19 확진 뒤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하루 넘게 기다린 환자들은 수도권에만 368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박주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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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 대기하던 확진자 1명 사망…서울 가용 중환자 병상 0개
    • 입력 2020-12-20 21:05:01
    • 수정2020-12-20 22:02:16
    뉴스 9
[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 현황입니다.

오늘(20일) 신규 확진자는 천 97명, 닷새 연속 천 명을 넘겼는데, 이제는 1천백명 대에 육박하면서 또 역대 최다입니다.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 470명이 나와 사흘 만에 또다시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244명, 인천도 62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70%가 넘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2백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55명이 나온 강원도에서는 병원과 스키장에 이어 선교사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환자를 제 때 치료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가장 시급한 현안인데, 수도권에서 ​지금 당장 사용이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3개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환자, 서울 137명, 경기 216명 등 수도권에 368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던 60대 환자가 또 숨졌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오늘(20일) 수도권 상황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

함께 식사한 지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지난 17일 검사를 받았고 어제(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저질환이 없어서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렸는데,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3명쨉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당일 밤 10시경에 응급상황이 발생이 되었다는 어떤 신고를 받고 병상배정을 취하는 도중에 아마 사망을 하신 것으로..."]

사망 위험이 높은 위중증 환자도 278명으로, 한 주 전과 비교해 1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가 473명으로 역대 최다를 또 기록했는데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는 게 우려스런 부분입니다.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어제 하루만 99명이 확진됐습니다.

무증상자도 익명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는 영하의 추위속에서도 주말 내내 운영됐습니다.

[박창례/서울 종로구 : "코로나가 너무 많이 세계적으로 번창하니까 꼭 한번 (검사를) 받아봐야겠다 건강상... 그래서 나와봤습니다."]

현재 전국에 입원이 가능한 중환자 치료 병상은 38개, 수도권에는 3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아예 한 곳도 없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기존의 병상들이 비어있는 병상들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들이 그 전원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코로나19 확진 뒤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하루 넘게 기다린 환자들은 수도권에만 368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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