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닷새째 천 명대…“3단계 격상 시 수도권에만”

입력 2020.12.21 (06:03) 수정 2020.12.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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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7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3단계 격상 시엔 수도권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호윤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7명입니다.

닷새 연속 천 명을 넘은 가운데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이 1,072명, 해외 유입이 25명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70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244명, 인천 62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70%를 넘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등으로 세종시를 뺀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환자는 278명이고,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74명, 치명률은 1.36%입니다.

밤사이 추가 확진 소식도 잇따랐는데요.

제주대학교 병원에선 입원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 조사가 진행됐고 접촉이 이뤄졌던 환자들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제주 동부소방서 성산 119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3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서울에선 구로구청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 긴급방역 소독이 실시됐습니다.

[앵커]

거리 두기를 3단계로 높이느냐, 마느냐를 놓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 3단계로 높여야 한다면 수도권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백 명대로, 전주보다 3백 명 가까이 늘었고, 특히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3분의 1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확진자의 73%가 몰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릴 경우, 전국적 조치가 아닌 수도권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은 거리 두기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병상 등 의료대응체계가 빠르게 준비되고 있어, 지금 단계를 유지하면서도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3단계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피할 수만 있다면 3단계만큼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거리 두기 3단계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국민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 3단계로 가더라도 지역 간 이동 제한 같은 봉쇄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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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닷새째 천 명대…“3단계 격상 시 수도권에만”
    • 입력 2020-12-21 06:03:05
    • 수정2020-12-21 07:13:58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7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3단계 격상 시엔 수도권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호윤 기자, 먼저 국내 코로나19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7명입니다.

닷새 연속 천 명을 넘은 가운데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이 1,072명, 해외 유입이 25명입니다.

국내 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70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244명, 인천 62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70%를 넘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등으로 세종시를 뺀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환자는 278명이고,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674명, 치명률은 1.36%입니다.

밤사이 추가 확진 소식도 잇따랐는데요.

제주대학교 병원에선 입원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 조사가 진행됐고 접촉이 이뤄졌던 환자들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제주 동부소방서 성산 119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3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서울에선 구로구청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 긴급방역 소독이 실시됐습니다.

[앵커]

거리 두기를 3단계로 높이느냐, 마느냐를 놓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정 3단계로 높여야 한다면 수도권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백 명대로, 전주보다 3백 명 가까이 늘었고, 특히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3분의 1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확진자의 73%가 몰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릴 경우, 전국적 조치가 아닌 수도권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은 거리 두기 상향 없이 현재 수준에서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병상 등 의료대응체계가 빠르게 준비되고 있어, 지금 단계를 유지하면서도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3단계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피할 수만 있다면 3단계만큼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거리 두기 3단계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국민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약 3단계로 가더라도 지역 간 이동 제한 같은 봉쇄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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