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소중한 성금…올해는 CCTV로 지킵니다”

입력 2020.12.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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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절도범이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간 성금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 지난해 12월30대 절도범이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간 성금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 지난해 12월

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성금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전주시가 노송동주민센터 주변에 CCTV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기부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 후,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경찰 역시 주변 순찰을 강화했고 주민센터 직원들도 휴가와 외출을 자제하며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 설치된 CCTV는 익명 기부를 이어온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존중해 익명성을 해치지 않고 범죄 예방 범위 내에서만 쓰입니다.

‘얼굴 없는 천사’ 기부금 도난 사건은 지난해 12월 30일에 발생했습니다.

친구 사이인 30대 두 명이 벌인 일로, 이들 2인조 절도범은 ‘얼굴 없는 천사’가 매년 성금을 두고 갔던 주민센터 주변에서 사흘 동안 잠복했다가 성금이 든 상자를 들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대전과 충남 논산으로 도망간 이들을 4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

기부금 6,016만 3,210원도 다행히 모두 되찾았습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법 심판을 받게 된 2인조에게 항소심 재판부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내렸습니다.

지난해까지 스무 해째 이어진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는 모두 6억 6,850만 2,970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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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없는 천사 소중한 성금…올해는 CCTV로 지킵니다”
    • 입력 2020-12-23 15:44:23
    취재K
30대 절도범이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간 성금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 지난해 12월
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성금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전주시가 노송동주민센터 주변에 CCTV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기부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 후,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경찰 역시 주변 순찰을 강화했고 주민센터 직원들도 휴가와 외출을 자제하며 만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새로 설치된 CCTV는 익명 기부를 이어온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존중해 익명성을 해치지 않고 범죄 예방 범위 내에서만 쓰입니다.

‘얼굴 없는 천사’ 기부금 도난 사건은 지난해 12월 30일에 발생했습니다.

친구 사이인 30대 두 명이 벌인 일로, 이들 2인조 절도범은 ‘얼굴 없는 천사’가 매년 성금을 두고 갔던 주민센터 주변에서 사흘 동안 잠복했다가 성금이 든 상자를 들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대전과 충남 논산으로 도망간 이들을 4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

기부금 6,016만 3,210원도 다행히 모두 되찾았습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법 심판을 받게 된 2인조에게 항소심 재판부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내렸습니다.

지난해까지 스무 해째 이어진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는 모두 6억 6,850만 2,970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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