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미용실·체육관 선결제하면 20% 혜택…소상공인 융자 지원도

입력 2020.12.23 (15:51) 수정 2020.12.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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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집합 및 영업제한 업종 20만여 곳 대상 ‘선결제 상품권’ 발행…“환불 확약 받아 폐업해도 문제 없게 하겠다”
집합제한업종 대상 0%대 융자 지원…신청은 28일부터 선착순으로


식당과 카페, PC방, 체육관, 미용실, 노래연습장, 목욕탕까지, 우리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이 시설들은 모두 코로나19로 올 한 해 어려웠습니다.

지난 5일에 내려진 서울시 코로나19 긴급조치, 8일에 내려진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오늘(23일)부터 시행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더더욱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피해업종 소상공인을 위한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긴급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총 9천억 원인데, 이 중 8천억 원은 0%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데 쓰고, 천억 원은 거리두기 영업제한 사업장에서 쓸 수 있는 '선결제 상품권'을 발행하는 데 쓸 계획입니다.


■ 소비자, 10만 원 '선결제'하면 12만 원의 서비스 받아

서울시가 선보인 '선결제 상품권'은 일단 소비자가 구매하면 서울시에서 10% 추가 적립하고, 선결제하는 업체에서 추가로 10% 이상 혜택을 주는 방식입니다. "전체 소비자 혜택은 20%+알파"라고 서울시는 설명합니다.

서울시 내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식당과 카페 등 집합제한 및 영업제한 업종 20만여 곳 중 선결제에 참여하기로 한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회 최소 결제 금액은 11만 원 이상 (소비자 10만 원+서울시 현금지원 만 원)입니다. 서울사랑 상품권을 판매하는 15개 결제 앱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티머니페이 등)에서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살 수 있습니다.

핵심은 소상공인에게 빠른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결제는 내년 1월 31일까지 해야 합니다. 따라서 선결제할 업소를 미리 정한 뒤 선결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게 권장됩니다.

"결제만 내년 1월 31일까지 미리 해두고, 해당 금액은 그 이후로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 단, 개별 상점별로 사용기한을 정해놓은 경우에는 그에 따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지원 대상 업소의 절반만 참여해도 1개 업소당 100만 원 상당의 선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결제해놓은 금액을 다 사용하지 못했는데 업소가 영업을 종료해 환불받지 못하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시는 참여업소에 대해 환불협약을 명확하게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실무적으로,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관련된 보험사라든지 협의를 통해서 소비자가 피해받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내부적으로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제로금리대 8천억 원 융자 지원…자영업자 10% 정도만 받을 수 있을 듯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제로금리대 융자 지원책도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8천억 원을 투입해 3천만 원 내에서 한도 심사 없이 보증료 0.5%, 보증비율 100%, 연 0.56%의 금리로 융자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증심사를 통해 최대 1억 원까지 받을 수도 있습니다.

8천억 한도에서 3천만 원씩 지원한다고 했을 때, 대략 2만6천 명이 대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합금지·제한 업종 20만 곳에 비하면 10% 정도밖에 안 됩니다.

서울시는 지원이 "선착순이 맞다"라며 "신청이 몰리거나 추가 지원 필요성이 있으면 자금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소외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상담을 시작해 새해가 시작한 뒤 첫 영업일인 다음 달 4일부터 즉시 대출을 실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 "서울의 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느 때보다 춥고 힘겨워"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의 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 평년 같으면 한 해 중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연시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춥고 힘겹다."라고 말했습니다.

지하도나 지하철 등 시가 운영하는 공공상가에 입점한 점포 만여 개를 대상으로 임대료 50%와 공용관리비를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감면하겠다면서, 민간 건물주의 협조도 이런 임대료 감면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선결제 상품권과 관련해선 제로페이 홈페이지 (www.zeropaypoint.or.kr)이나 제로페이 콜센터를 통해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융자 지원과 관련해선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www.seoulshinbo.co.kr)를 참고하거나 대표번호(1577-6119)에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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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미용실·체육관 선결제하면 20% 혜택…소상공인 융자 지원도
    • 입력 2020-12-23 15:51:57
    • 수정2020-12-23 18:06:43
    취재K
집합 및 영업제한 업종 20만여 곳 대상 ‘선결제 상품권’ 발행…“환불 확약 받아 폐업해도 문제 없게 하겠다”<br />집합제한업종 대상 0%대 융자 지원…신청은 28일부터 선착순으로<br />

식당과 카페, PC방, 체육관, 미용실, 노래연습장, 목욕탕까지, 우리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이 시설들은 모두 코로나19로 올 한 해 어려웠습니다.

지난 5일에 내려진 서울시 코로나19 긴급조치, 8일에 내려진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오늘(23일)부터 시행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더더욱 추운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오늘 피해업종 소상공인을 위한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긴급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총 9천억 원인데, 이 중 8천억 원은 0%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데 쓰고, 천억 원은 거리두기 영업제한 사업장에서 쓸 수 있는 '선결제 상품권'을 발행하는 데 쓸 계획입니다.


■ 소비자, 10만 원 '선결제'하면 12만 원의 서비스 받아

서울시가 선보인 '선결제 상품권'은 일단 소비자가 구매하면 서울시에서 10% 추가 적립하고, 선결제하는 업체에서 추가로 10% 이상 혜택을 주는 방식입니다. "전체 소비자 혜택은 20%+알파"라고 서울시는 설명합니다.

서울시 내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식당과 카페 등 집합제한 및 영업제한 업종 20만여 곳 중 선결제에 참여하기로 한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회 최소 결제 금액은 11만 원 이상 (소비자 10만 원+서울시 현금지원 만 원)입니다. 서울사랑 상품권을 판매하는 15개 결제 앱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티머니페이 등)에서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살 수 있습니다.

핵심은 소상공인에게 빠른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결제는 내년 1월 31일까지 해야 합니다. 따라서 선결제할 업소를 미리 정한 뒤 선결제 상품권을 구매하는 게 권장됩니다.

"결제만 내년 1월 31일까지 미리 해두고, 해당 금액은 그 이후로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 단, 개별 상점별로 사용기한을 정해놓은 경우에는 그에 따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지원 대상 업소의 절반만 참여해도 1개 업소당 100만 원 상당의 선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결제해놓은 금액을 다 사용하지 못했는데 업소가 영업을 종료해 환불받지 못하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서울시는 참여업소에 대해 환불협약을 명확하게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실무적으로,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관련된 보험사라든지 협의를 통해서 소비자가 피해받지 않도록 하는 장치를 내부적으로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제로금리대 8천억 원 융자 지원…자영업자 10% 정도만 받을 수 있을 듯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제로금리대 융자 지원책도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8천억 원을 투입해 3천만 원 내에서 한도 심사 없이 보증료 0.5%, 보증비율 100%, 연 0.56%의 금리로 융자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증심사를 통해 최대 1억 원까지 받을 수도 있습니다.

8천억 한도에서 3천만 원씩 지원한다고 했을 때, 대략 2만6천 명이 대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합금지·제한 업종 20만 곳에 비하면 10% 정도밖에 안 됩니다.

서울시는 지원이 "선착순이 맞다"라며 "신청이 몰리거나 추가 지원 필요성이 있으면 자금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소외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상담을 시작해 새해가 시작한 뒤 첫 영업일인 다음 달 4일부터 즉시 대출을 실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 "서울의 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느 때보다 춥고 힘겨워"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의 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 평년 같으면 한 해 중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연시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춥고 힘겹다."라고 말했습니다.

지하도나 지하철 등 시가 운영하는 공공상가에 입점한 점포 만여 개를 대상으로 임대료 50%와 공용관리비를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감면하겠다면서, 민간 건물주의 협조도 이런 임대료 감면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선결제 상품권과 관련해선 제로페이 홈페이지 (www.zeropaypoint.or.kr)이나 제로페이 콜센터를 통해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융자 지원과 관련해선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www.seoulshinbo.co.kr)를 참고하거나 대표번호(1577-6119)에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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