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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백신] 백신 접종 ‘만반의 준비’가 먼저다!
입력 2020.12.24 (05:00) 수정 2021.01.13 (16:06) 취재K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부쩍 늘어날수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19 유행을 종식하고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백신이 가장 필요하다하는 인식이 공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덕분에 필수접종 백신의 접종률이 높다. 이미 오래전부터 주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들에 대해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있다.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코로나19 위기 순간, ' 어벤져스급' 백신 개발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만큼이나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확보량과 접종 시기에 대한 관심도 매우 뜨겁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 후보 물질들의 개발이 실패하게 되면 발생하게 될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과감하게 투자했고, 그 결과 초기 물량을 먼저 확보할 수 있었다.

뒤집어 보면, 백신 확보에 중요하게 작용한 요인 중 하나로 개발의 성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악에는 선구매한 백신을 폐기할 용기와 행정적 결단력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량이 곧 그 나라의 외교력과 국제적 위상을 대변한다는 시각도 있다. 공개한 선구매 물량과 최종 구매물량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심한 국가일수록 과감한 백신 투자를 결정하였다. (도표 참고)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각자 자신 있는 백신 개발 기술을 꺼내 들었다. 십수 년이 걸릴 백신 개발 기간을 신기술로 단축했다. 여기에 국제기구, 정부기관, 연구단체들이 마블사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어벤져스급 연대를 하며 이들을 지원했다.

다행히 제약회사들은 모두의 바람대로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들로 화답했다. 영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빠르게 의료인과 고위험군 일반인들에 대한 접종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1년 말까지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여러 제약사로부터 확보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렇다면 이제 백신이 확보되었으니 이로써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는 것일까?

■도입에 앞서 '만반의 준비'가 먼저다.

현재까지 나타난 데이터를 보면, 분명 백신이 가장 안전하게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방법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백신 확보와 코로나19 종식 사이에는 두 단계가 필수적으로 더 필요하다.

첫째로 확보된 백신을 필요한 곳에 보급할 수 있는 세부적인 예방접종 시스템이다. ‘백신이 생명을 구한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곧 팬더믹 종식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방접종'을 말 그대로 마냥 단순하게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백신은 제조사를 떠나 유통 및 보관되는 과정에서 적정한 온도로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각각 영하 80도와 20도의 초저온에 유통 및 보관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올가을 인플루엔자 백신 운반 사고로 이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한 바 있다. 접종 장소에 도착한 백신이 접종되려면 숙련된 의료인력도 필요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추적할 수 있는 감시체계도 마련되어야 한다. 여기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체계적인 예방접종 시스템이 먼저 구축되어 있어야 효율적인 대규모 접종 캠페인도 가능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수의 접종을 받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아무리 백신을 확보하고 우수한 예방접종 시스템을 구축하였어도 백신 접종률이 낮으면 집단면역은 형성되지 않는다. 즉, 방역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에서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적 동참이 필수적이다.

당연히 일각에서는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에게는 접종받게 될 백신에 대해 충분히 설명받을 권리가 있다. 최근 정부는 백신마다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가 달라 개인의 백신 선택권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 발표에 비추어 볼 때, 실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에서는 많은 혼선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방접종 전략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구축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이 가능한 것이다.

구체적인 예방접종 계획,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및 위기소통 전략이 수립되어야 예방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쌓기에는 시간이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본 기고의 내용은 KBS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코로나19 백신] 백신 접종 ‘만반의 준비’가 먼저다!
    • 입력 2020-12-24 05:00:29
    • 수정2021-01-13 16:06:06
    취재K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부쩍 늘어날수록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19 유행을 종식하고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백신이 가장 필요하다하는 인식이 공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덕분에 필수접종 백신의 접종률이 높다. 이미 오래전부터 주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들에 대해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있다.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코로나19 위기 순간, ' 어벤져스급' 백신 개발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만큼이나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확보량과 접종 시기에 대한 관심도 매우 뜨겁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 후보 물질들의 개발이 실패하게 되면 발생하게 될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과감하게 투자했고, 그 결과 초기 물량을 먼저 확보할 수 있었다.

뒤집어 보면, 백신 확보에 중요하게 작용한 요인 중 하나로 개발의 성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악에는 선구매한 백신을 폐기할 용기와 행정적 결단력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량이 곧 그 나라의 외교력과 국제적 위상을 대변한다는 시각도 있다. 공개한 선구매 물량과 최종 구매물량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심한 국가일수록 과감한 백신 투자를 결정하였다. (도표 참고)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각자 자신 있는 백신 개발 기술을 꺼내 들었다. 십수 년이 걸릴 백신 개발 기간을 신기술로 단축했다. 여기에 국제기구, 정부기관, 연구단체들이 마블사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어벤져스급 연대를 하며 이들을 지원했다.

다행히 제약회사들은 모두의 바람대로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들로 화답했다. 영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빠르게 의료인과 고위험군 일반인들에 대한 접종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1년 말까지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여러 제약사로부터 확보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렇다면 이제 백신이 확보되었으니 이로써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는 것일까?

■도입에 앞서 '만반의 준비'가 먼저다.

현재까지 나타난 데이터를 보면, 분명 백신이 가장 안전하게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방법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백신 확보와 코로나19 종식 사이에는 두 단계가 필수적으로 더 필요하다.

첫째로 확보된 백신을 필요한 곳에 보급할 수 있는 세부적인 예방접종 시스템이다. ‘백신이 생명을 구한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곧 팬더믹 종식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방접종'을 말 그대로 마냥 단순하게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백신은 제조사를 떠나 유통 및 보관되는 과정에서 적정한 온도로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각각 영하 80도와 20도의 초저온에 유통 및 보관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올가을 인플루엔자 백신 운반 사고로 이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한 바 있다. 접종 장소에 도착한 백신이 접종되려면 숙련된 의료인력도 필요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추적할 수 있는 감시체계도 마련되어야 한다. 여기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 체계적인 예방접종 시스템이 먼저 구축되어 있어야 효율적인 대규모 접종 캠페인도 가능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수의 접종을 받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아무리 백신을 확보하고 우수한 예방접종 시스템을 구축하였어도 백신 접종률이 낮으면 집단면역은 형성되지 않는다. 즉, 방역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에서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적 동참이 필수적이다.

당연히 일각에서는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에게는 접종받게 될 백신에 대해 충분히 설명받을 권리가 있다. 최근 정부는 백신마다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가 달라 개인의 백신 선택권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 발표에 비추어 볼 때, 실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에서는 많은 혼선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방접종 전략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구축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이 가능한 것이다.

구체적인 예방접종 계획,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및 위기소통 전략이 수립되어야 예방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쌓기에는 시간이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본 기고의 내용은 KBS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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