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 토성 최초 발굴…왕국 실체 입증 관심
입력 2020.12.25 (10:41)
수정 2020.12.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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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으로 향하는 바닷가에 처음으로 소가야 왕국의 실체를 입증할 가야시대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1세기 전후 철기시대 초기부터 신라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생활 토기들도 나와 고성지역 고대 생활사를 조명하는 주요 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웅장한 고분군을 형성하는 소가야 송학동 고분군.
이 고분군으로 향하는 바닷길 입구의 야트막한 산등성이에서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너비 22미터, 높이 6.5미터의 토성은 722미터의 길이로 산 정상을 감싸고 있습니다.
[심광주/LH토지주택박물관 관장 : "토성 내에 돌을 쌓는 형태의 축성기법은 지금까지 확인되는 가야성곽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독특한 기술입니다."]
이 토성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에 쌓은 것으로, 송학고분 조성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번 토성 발굴로 소가야의 왕궁 터 발굴의 실마리가 제공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승철/가야고분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연구위원 : "이번 토성 조사를 계기로 고성읍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왕궁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토성에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록된 3세기 '고자미동국'보다 더 오래된 1세기 철기시대 초기 토기들도 발굴돼 소가야 이전부터 삼국시대까지 이 토성이 사용됐음이 확인됐습니다.
[조영제/경상대학교 명예교수 : "기원전 1세기 전후 시기 토기가 생활유적에서 나온다는 것은 이 일대에 바닷가에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살았던 흔적(입니다)."]
가야시대 해수면 상승으로 송학동 고분 주변까지 해상무역이 펼쳐졌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고성군은 토성과 고분의 연관성을 연구해 앞으로 왕궁터 발굴 등 추가적인 소가야사 복원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으로 향하는 바닷가에 처음으로 소가야 왕국의 실체를 입증할 가야시대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1세기 전후 철기시대 초기부터 신라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생활 토기들도 나와 고성지역 고대 생활사를 조명하는 주요 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웅장한 고분군을 형성하는 소가야 송학동 고분군.
이 고분군으로 향하는 바닷길 입구의 야트막한 산등성이에서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너비 22미터, 높이 6.5미터의 토성은 722미터의 길이로 산 정상을 감싸고 있습니다.
[심광주/LH토지주택박물관 관장 : "토성 내에 돌을 쌓는 형태의 축성기법은 지금까지 확인되는 가야성곽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독특한 기술입니다."]
이 토성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에 쌓은 것으로, 송학고분 조성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번 토성 발굴로 소가야의 왕궁 터 발굴의 실마리가 제공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승철/가야고분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연구위원 : "이번 토성 조사를 계기로 고성읍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왕궁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토성에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록된 3세기 '고자미동국'보다 더 오래된 1세기 철기시대 초기 토기들도 발굴돼 소가야 이전부터 삼국시대까지 이 토성이 사용됐음이 확인됐습니다.
[조영제/경상대학교 명예교수 : "기원전 1세기 전후 시기 토기가 생활유적에서 나온다는 것은 이 일대에 바닷가에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살았던 흔적(입니다)."]
가야시대 해수면 상승으로 송학동 고분 주변까지 해상무역이 펼쳐졌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고성군은 토성과 고분의 연관성을 연구해 앞으로 왕궁터 발굴 등 추가적인 소가야사 복원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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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가야 토성 최초 발굴…왕국 실체 입증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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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25 11:08:57
[앵커]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으로 향하는 바닷가에 처음으로 소가야 왕국의 실체를 입증할 가야시대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1세기 전후 철기시대 초기부터 신라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생활 토기들도 나와 고성지역 고대 생활사를 조명하는 주요 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웅장한 고분군을 형성하는 소가야 송학동 고분군.
이 고분군으로 향하는 바닷길 입구의 야트막한 산등성이에서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너비 22미터, 높이 6.5미터의 토성은 722미터의 길이로 산 정상을 감싸고 있습니다.
[심광주/LH토지주택박물관 관장 : "토성 내에 돌을 쌓는 형태의 축성기법은 지금까지 확인되는 가야성곽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독특한 기술입니다."]
이 토성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에 쌓은 것으로, 송학고분 조성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번 토성 발굴로 소가야의 왕궁 터 발굴의 실마리가 제공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승철/가야고분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연구위원 : "이번 토성 조사를 계기로 고성읍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왕궁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토성에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록된 3세기 '고자미동국'보다 더 오래된 1세기 철기시대 초기 토기들도 발굴돼 소가야 이전부터 삼국시대까지 이 토성이 사용됐음이 확인됐습니다.
[조영제/경상대학교 명예교수 : "기원전 1세기 전후 시기 토기가 생활유적에서 나온다는 것은 이 일대에 바닷가에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살았던 흔적(입니다)."]
가야시대 해수면 상승으로 송학동 고분 주변까지 해상무역이 펼쳐졌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고성군은 토성과 고분의 연관성을 연구해 앞으로 왕궁터 발굴 등 추가적인 소가야사 복원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으로 향하는 바닷가에 처음으로 소가야 왕국의 실체를 입증할 가야시대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1세기 전후 철기시대 초기부터 신라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생활 토기들도 나와 고성지역 고대 생활사를 조명하는 주요 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웅장한 고분군을 형성하는 소가야 송학동 고분군.
이 고분군으로 향하는 바닷길 입구의 야트막한 산등성이에서 토성이 발굴됐습니다.
너비 22미터, 높이 6.5미터의 토성은 722미터의 길이로 산 정상을 감싸고 있습니다.
[심광주/LH토지주택박물관 관장 : "토성 내에 돌을 쌓는 형태의 축성기법은 지금까지 확인되는 가야성곽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독특한 기술입니다."]
이 토성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에 쌓은 것으로, 송학고분 조성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번 토성 발굴로 소가야의 왕궁 터 발굴의 실마리가 제공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승철/가야고분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연구위원 : "이번 토성 조사를 계기로 고성읍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왕궁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토성에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록된 3세기 '고자미동국'보다 더 오래된 1세기 철기시대 초기 토기들도 발굴돼 소가야 이전부터 삼국시대까지 이 토성이 사용됐음이 확인됐습니다.
[조영제/경상대학교 명예교수 : "기원전 1세기 전후 시기 토기가 생활유적에서 나온다는 것은 이 일대에 바닷가에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살았던 흔적(입니다)."]
가야시대 해수면 상승으로 송학동 고분 주변까지 해상무역이 펼쳐졌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고성군은 토성과 고분의 연관성을 연구해 앞으로 왕궁터 발굴 등 추가적인 소가야사 복원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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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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