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비상 매뉴얼 불필요…재고 충분”

입력 2020.12.25 (21:39) 수정 2020.12.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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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영국 상황입니다.

사재기 때문에 마트 판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19가 시작된 올해 초, 미국 등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는 어땠을까요?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던 당시 대구에서의 '반짝 사재기'를 제외하면, 매대가 비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재기' 기준은 뭘까요?

명확하게 가를 순 없지만, 업계에선 휴지와 생수처럼 사실상 유통기한이 없는 생필품 매출이 갑자기 크게 늘거나, 늘어난 수요를 못 따라가서 일주일 가까이 공급이 제대로 안 될 때를 말합니다.

앞서 정부가 거리 두기 3단계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 드렸는데, 시장에 사재기 조짐은 없는지, 우정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형마트를 가면 생필품 판매대가 가장 붐빕니다.

특히 거리두기 3단계 강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조금씩 더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전원근/서울 양천구 : "시기가 시기니만큼 준비를 좀 해야 되겠다... 불안하잖아요. 시민입장에서는. 조금더 많이 담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 주말 대형마트 3사 매출은 2주 전보다 평균 10~20% 늘었습니다.

생필품인 휴지와 생수, 라면이 평소보다 더 많이 팔린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소비 흐름을 사재기 조짐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생필품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동나지도 않았고. 팔린 만큼 물건이 금세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는 충분한 양의 재고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한나/이마트 홍보실 과장 : "기본적으로 물량이 좀 부족하거나, 줄을 많이 서는 그런 현상을 보여야 사재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매장에는 재고가 충분히, 원활히 공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든 생필품을 살 수 있다는 신뢰도 쌓여 있습니다.

[최영현/서울 구로구 : "인터넷에서도 시킬 수 있고, 주변에 작은 마트가 있어서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온라인 판매에서도 생필품 주문은 다소 늘었지만, 불안감 영향보다는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집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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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 “비상 매뉴얼 불필요…재고 충분”
    • 입력 2020-12-25 21:39:19
    • 수정2020-12-26 07:35:00
    뉴스 9
[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영국 상황입니다.

사재기 때문에 마트 판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19가 시작된 올해 초, 미국 등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는 어땠을까요?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던 당시 대구에서의 '반짝 사재기'를 제외하면, 매대가 비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재기' 기준은 뭘까요?

명확하게 가를 순 없지만, 업계에선 휴지와 생수처럼 사실상 유통기한이 없는 생필품 매출이 갑자기 크게 늘거나, 늘어난 수요를 못 따라가서 일주일 가까이 공급이 제대로 안 될 때를 말합니다.

앞서 정부가 거리 두기 3단계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 드렸는데, 시장에 사재기 조짐은 없는지, 우정화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형마트를 가면 생필품 판매대가 가장 붐빕니다.

특히 거리두기 3단계 강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조금씩 더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전원근/서울 양천구 : "시기가 시기니만큼 준비를 좀 해야 되겠다... 불안하잖아요. 시민입장에서는. 조금더 많이 담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 주말 대형마트 3사 매출은 2주 전보다 평균 10~20% 늘었습니다.

생필품인 휴지와 생수, 라면이 평소보다 더 많이 팔린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소비 흐름을 사재기 조짐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생필품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동나지도 않았고. 팔린 만큼 물건이 금세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는 충분한 양의 재고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한나/이마트 홍보실 과장 : "기본적으로 물량이 좀 부족하거나, 줄을 많이 서는 그런 현상을 보여야 사재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매장에는 재고가 충분히, 원활히 공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든 생필품을 살 수 있다는 신뢰도 쌓여 있습니다.

[최영현/서울 구로구 : "인터넷에서도 시킬 수 있고, 주변에 작은 마트가 있어서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온라인 판매에서도 생필품 주문은 다소 늘었지만, 불안감 영향보다는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집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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