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거리두기 단계 조정 결정…확진 4명 중 1명 ‘가족 내 감염’

입력 2020.12.27 (12:04) 수정 2020.12.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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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천 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볼 순 없습니다.

최근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해 결정합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 유행에서 코로나 확산세를 잡기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는 집단감염보다 일상에서 확진자를 만나 전염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약 한 달간 국내 발생 확진자 1만 5천여 명을 분석했더니,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사람은 40대와 50대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19세 이하 확진자의 43.5%는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중장년층이 먼저 확진된 뒤 배우자와 자녀, 부모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에서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연말연시 모임이나 이동을 자제해야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상 감염에 요양병원과 구치소 등 집단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1주간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천 명을 넘겼습니다.

급격한 확산은 아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3단계 격상은 여전히 검토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하고 또 조치를 하는데도 유행세가 꺾이지 않는 부분들은 그만큼의 지역감염이 높은데 사람 간의 전파, 접촉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일 종료되는 만큼 정부는 오늘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단계 연장 또는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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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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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7 12:04:41
    • 수정2020-12-27 12:11:33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천 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볼 순 없습니다.

최근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해 결정합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 유행에서 코로나 확산세를 잡기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는 집단감염보다 일상에서 확진자를 만나 전염된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약 한 달간 국내 발생 확진자 1만 5천여 명을 분석했더니,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사람은 40대와 50대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19세 이하 확진자의 43.5%는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중장년층이 먼저 확진된 뒤 배우자와 자녀, 부모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에서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연말연시 모임이나 이동을 자제해야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상 감염에 요양병원과 구치소 등 집단감염까지 이어지면서, 최근 1주간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천 명을 넘겼습니다.

급격한 확산은 아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3단계 격상은 여전히 검토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하고 또 조치를 하는데도 유행세가 꺾이지 않는 부분들은 그만큼의 지역감염이 높은데 사람 간의 전파, 접촉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일 종료되는 만큼 정부는 오늘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단계 연장 또는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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