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년 9월 집단면역 목표…野 ‘백신 스와프’ 비현실적”

입력 2020.12.28 (14:56) 수정 2020.12.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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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9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에 속도를 내도록 정부 정책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내년 2월 고령자와 의료진 등에 대한 우선 접종을 시작으로, 내년 4월 일반인 접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9월에는 전 국민의 60% 항체가 생기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에 있어 미국이나 유럽과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최대한 시간을 앞당겨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게 당의 기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각국은 내년 2분기부터 일반인 대상 접종을 시작하는데,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상 집단면역을 완성하려면 국민의 60~70%가 비슷한 시기에 백신 접종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이 이뤄져야 지금의 유행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야당의 ‘백신 스와프’ 제안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부의 백신 확보에 협력하겠다면서 ‘한미 백신 스와프’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제조사와의 계약과 별도로 백신을 넉넉하게 보유한 국가들과 외교적 협의를 통해 백신 물량을 확보하자는 건데, 이를 통해 백신을 긴급 지원받으면 기술을 통해 대량 생산을 지원하는 방식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도 줄 수 있는 게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 미국은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인데, 우리와 백신 물량과 관련된 협의를 하는 것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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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8 14:56:07
    • 수정2020-12-28 15:11:08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9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접종에 속도를 내도록 정부 정책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내년 2월 고령자와 의료진 등에 대한 우선 접종을 시작으로, 내년 4월 일반인 접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9월에는 전 국민의 60% 항체가 생기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에 있어 미국이나 유럽과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최대한 시간을 앞당겨 공급하도록 하겠다는 게 당의 기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각국은 내년 2분기부터 일반인 대상 접종을 시작하는데,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상 집단면역을 완성하려면 국민의 60~70%가 비슷한 시기에 백신 접종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이 이뤄져야 지금의 유행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야당의 ‘백신 스와프’ 제안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부의 백신 확보에 협력하겠다면서 ‘한미 백신 스와프’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제조사와의 계약과 별도로 백신을 넉넉하게 보유한 국가들과 외교적 협의를 통해 백신 물량을 확보하자는 건데, 이를 통해 백신을 긴급 지원받으면 기술을 통해 대량 생산을 지원하는 방식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도 줄 수 있는 게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 미국은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인데, 우리와 백신 물량과 관련된 협의를 하는 것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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