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입국 또 다른 일가족 검사 결과에 ‘촉각’…주민들 우려

입력 2020.12.28 (21:06) 수정 2020.12.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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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들어온 뒤 확진된 일가족이 또 있는데요,

이 중에 1명, 80대 노인은 그제(26일) 숨진 뒤에 감염이 확인됐고, 나머지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변이 바이러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가격리했던 지역 일부 주민들은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박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제, 이 오피스텔에 머물던 80대 남성이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를 하다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단 검사를 받으러 나가던 중이었습니다.

함께 지내던 가족 2명이 확진됐는데, 지난달 먼저 영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까지 마쳤던 가족 1명도 이 노인을 병원에 데려간 뒤 받은 진단 검사에서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관리사무실 직원/음성변조 : "(여기 소독은 다 조치된거죠?) 네, 자가격리하면서 우리한테 신고를 안 해요. 관리사무실에."]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SNS 등에 불안하다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쓰러진 노인이 자가격리 중인지도 모른 채 노인을 도와준 사람도 있었다는 겁니다.

[건물 입주자/음성변조 : "고양시에 무슨 공지라도 있던가 여기 오피스텔에 공지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아무것도 없고 이래서 지금 집밖에 못 나가고 계속 이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실제 방역 당국이 CCTV를 확인해 보니, 쓰러진 남성을 접촉한 사람이 있었고, 마침 같은 층에 이사가 진행 중이어서 주위에도 여러 명이 오갔습니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이 이전에 외출했던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격리장소를 이탈했다거나 하는 그런 보고는 없습니다만, 저희가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고 아직 확인은 진행 중이다..."]

이 일가족의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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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입국 또 다른 일가족 검사 결과에 ‘촉각’…주민들 우려
    • 입력 2020-12-28 21:06:47
    • 수정2020-12-28 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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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들어온 뒤 확진된 일가족이 또 있는데요,

이 중에 1명, 80대 노인은 그제(26일) 숨진 뒤에 감염이 확인됐고, 나머지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게 변이 바이러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가격리했던 지역 일부 주민들은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박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제, 이 오피스텔에 머물던 80대 남성이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를 하다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단 검사를 받으러 나가던 중이었습니다.

함께 지내던 가족 2명이 확진됐는데, 지난달 먼저 영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까지 마쳤던 가족 1명도 이 노인을 병원에 데려간 뒤 받은 진단 검사에서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관리사무실 직원/음성변조 : "(여기 소독은 다 조치된거죠?) 네, 자가격리하면서 우리한테 신고를 안 해요. 관리사무실에."]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은 SNS 등에 불안하다는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쓰러진 노인이 자가격리 중인지도 모른 채 노인을 도와준 사람도 있었다는 겁니다.

[건물 입주자/음성변조 : "고양시에 무슨 공지라도 있던가 여기 오피스텔에 공지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아무것도 없고 이래서 지금 집밖에 못 나가고 계속 이러고 있는 상황이에요."]

실제 방역 당국이 CCTV를 확인해 보니, 쓰러진 남성을 접촉한 사람이 있었고, 마침 같은 층에 이사가 진행 중이어서 주위에도 여러 명이 오갔습니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이 이전에 외출했던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격리장소를 이탈했다거나 하는 그런 보고는 없습니다만, 저희가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고 아직 확인은 진행 중이다..."]

이 일가족의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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