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백신 1분기 도입…“2월 의료진·요양시설 입소자 먼저 접종”

입력 2020.12.28 (21:09) 수정 2021.01.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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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력과 방역 역량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금 상황을 이렇게 표현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백신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켜야 하는 보안 외에는 정부의 방침을 그때그때 밝혀왔고, 그 방침대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는 것을 국민들께서 보고 계십니다". ]

국산 치료제 개발은 다른 나라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고,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국민에게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며 정부 목표는 방역과 백신, 치료제 세 박자를 갖추는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럼, 오늘(28일) 방역대책본부가 밝힌 구체적인 백신 준비 상황을 최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 첫 접종은 내년 2월 국내에서 위탁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에 세계백신면역연합 등이 운영하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하는 백신 일부도 내년 1분기부터 도입할 수 있게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천 만명 분, 얀센(600만명 분)·화이자(천만 명분) 등 모두 3천6백만명 분 계약을 완료한 셈입니다.

남은 천 만명 분인 모더나와는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 인구의 20% 물량을 공급하는 게 코백스 퍼실리티의 목표였는데, 초기 대응이 필요한 물량 일부에 대해서는 가급적 1/4분기에 늦지 않게 공급을 시작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사람은 입원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입니다.

100만 명 안팎입니다.

이어서 그 밖의 의료진,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의 우선 접종 대상자가 일반인보다 먼저 백신을 맞습니다.

정부는 백신 도입과 접종을 서둘러 늦어도 내년 10월 이전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특성에 따라 접종 방식도 달리합니다.

영하 70도 안팎의 초저온 냉동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은 100개에서 250개 정도의 별도 접종센터가 마련됩니다.

냉동 유통과 보관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데 내년 1분기 안에 250여 대를 갖출 예정입니다.

냉장 상태로 보관 유통이 가능한 백신은 기존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게 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냉동 백신에 대해서는 유통 관리를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다른 국가의 시행착오)들을 보완해서 유통 관리 기준과 관리체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접종 뒤 이상 반응 관리는 질병관리청과 식약처가 공동 감시체계를 구축해 맡게 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될 경우 국가 보상체계가 적용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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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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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백스 백신 1분기 도입…“2월 의료진·요양시설 입소자 먼저 접종”
    • 입력 2020-12-28 21:09:09
    • 수정2021-01-04 16: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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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력과 방역 역량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금 상황을 이렇게 표현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백신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켜야 하는 보안 외에는 정부의 방침을 그때그때 밝혀왔고, 그 방침대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는 것을 국민들께서 보고 계십니다". ]

국산 치료제 개발은 다른 나라에 뒤쳐지지 않을 것이고,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국민에게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며 정부 목표는 방역과 백신, 치료제 세 박자를 갖추는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럼, 오늘(28일) 방역대책본부가 밝힌 구체적인 백신 준비 상황을 최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 첫 접종은 내년 2월 국내에서 위탁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에 세계백신면역연합 등이 운영하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하는 백신 일부도 내년 1분기부터 도입할 수 있게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천 만명 분, 얀센(600만명 분)·화이자(천만 명분) 등 모두 3천6백만명 분 계약을 완료한 셈입니다.

남은 천 만명 분인 모더나와는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 인구의 20% 물량을 공급하는 게 코백스 퍼실리티의 목표였는데, 초기 대응이 필요한 물량 일부에 대해서는 가급적 1/4분기에 늦지 않게 공급을 시작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사람은 입원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입니다.

100만 명 안팎입니다.

이어서 그 밖의 의료진,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의 우선 접종 대상자가 일반인보다 먼저 백신을 맞습니다.

정부는 백신 도입과 접종을 서둘러 늦어도 내년 10월 이전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특성에 따라 접종 방식도 달리합니다.

영하 70도 안팎의 초저온 냉동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은 100개에서 250개 정도의 별도 접종센터가 마련됩니다.

냉동 유통과 보관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데 내년 1분기 안에 250여 대를 갖출 예정입니다.

냉장 상태로 보관 유통이 가능한 백신은 기존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게 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냉동 백신에 대해서는 유통 관리를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다른 국가의 시행착오)들을 보완해서 유통 관리 기준과 관리체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접종 뒤 이상 반응 관리는 질병관리청과 식약처가 공동 감시체계를 구축해 맡게 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될 경우 국가 보상체계가 적용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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