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거점 ‘에어로케이’ 운항증명 발급…“내년 초 취항”

입력 2020.12.29 (21:43) 수정 2020.12.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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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국토교통부에서 운항 증명을 발급받았습니다.

설립 4년 7개월 만인데요.

하늘길이 대거 막힌 감염 사태 속에,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에서 사업 면허를 받은 지 1년 9개월 만에야 운항 증명을 발급받은 에어로케이.

항공 운항 증명은 사업 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실제 운항을 앞두고 거쳐야 하는 최종 안전 검사입니다.

평가 항목만 3,800여 개에 달합니다.

지난해 3월, 함께 사업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이 6개월 만에 운항 증명을 거쳐 비행을 시작한 데 비해 1년 이상 걸린 겁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심사에서 에어로케이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재무건전성 확보 계획을 검토한 결과,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면허 발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초, 청주-제주 노선 취항을 목표로 다음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김성천/에어로케이 전략기획 상무 : "운항 증명 발급을 계기로 해서 다시 한번 저희가 신발 끈을 동여매고 열심히 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제주 노선에 대한 슬롯을 확인하고 국토교통부에 노선 허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국제선 취항이 제한적인 데다, 저비용 항공사 간 국내선 모객 경쟁 등의 파고를 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진입 장벽이라는 게 인허가 과정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비행기를 띄우고부터도 진입장벽이 많이 나오죠. 조직을 운영하고 리스 항공료를 다 부담해야 하는 자금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각고 끝에 첫 취항 준비에 나선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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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거점 ‘에어로케이’ 운항증명 발급…“내년 초 취항”
    • 입력 2020-12-29 21:43:32
    • 수정2020-12-29 22:04:49
    뉴스9(청주)
[앵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국토교통부에서 운항 증명을 발급받았습니다.

설립 4년 7개월 만인데요.

하늘길이 대거 막힌 감염 사태 속에,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에서 사업 면허를 받은 지 1년 9개월 만에야 운항 증명을 발급받은 에어로케이.

항공 운항 증명은 사업 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실제 운항을 앞두고 거쳐야 하는 최종 안전 검사입니다.

평가 항목만 3,800여 개에 달합니다.

지난해 3월, 함께 사업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이 6개월 만에 운항 증명을 거쳐 비행을 시작한 데 비해 1년 이상 걸린 겁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심사에서 에어로케이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재무건전성 확보 계획을 검토한 결과,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면허 발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초, 청주-제주 노선 취항을 목표로 다음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김성천/에어로케이 전략기획 상무 : "운항 증명 발급을 계기로 해서 다시 한번 저희가 신발 끈을 동여매고 열심히 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제주 노선에 대한 슬롯을 확인하고 국토교통부에 노선 허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국제선 취항이 제한적인 데다, 저비용 항공사 간 국내선 모객 경쟁 등의 파고를 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진입 장벽이라는 게 인허가 과정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비행기를 띄우고부터도 진입장벽이 많이 나오죠. 조직을 운영하고 리스 항공료를 다 부담해야 하는 자금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각고 끝에 첫 취항 준비에 나선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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