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환각·환청 ‘정신질환’까지

그런가하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심각한‘정신 이상’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들을 해치라는 환청이 들렸다”, “사촌이 나를 살해하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납치당했다고 느꼈다”

이처럼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환각이나 환청, 망상 등 심각한 정신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 세계 곳곳에서 보고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전했는데요.

의료계는 이 같은 정신질환이 코로나19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환자들이 정신 병력이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그동안 호흡기 전염병이라고만 여겨져온 코로나19가 인지능력 손상 등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요

[히잠 구엘리/美 신경정신과 전문의 :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염증 때문인지,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 반응이 만들어낸 현상인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코로나 감염 이후에 겪는 심각한 정신병적 증세는 특히 고령층에서 치매와 함께 나타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중증 코로나를 겪지도 않은 3·4·50대에서 발병했다는 점에 의료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