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많은 눈…전북 11개 시군 대설특보

[앵커]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발이 이어지면서, 전북 11개 시군에 온종일 대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눈은 모레까지 최대 20cm 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진유민 기자,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전북 정읍 지역은 현재 굵은 눈발이 쉴 새 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눈은 오늘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고 있는데요.

온종일 내린 눈으로 제 주변은 발목 높이까지 눈이 쌓였고, 도로에 차들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지역엔 동부 내륙을 제외한 11개 시군에 대설 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순창과 정읍, 김제, 군산, 부안, 고창에는 대설 경보가, 전주, 익산, 임실, 남원, 완주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정읍이 31.2cm로 가장 많고 부안 26.8, 군산 산단 15, 고창 13.5cm 등입니다.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줄포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한 시간 뒤쯤 비슷한 지점에서 승용차 석 대가 추돌해 운전자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눈은 새해 첫날인 모레까지 서해안과 전북 정읍 등에 최대 20cm 이상, 그 밖의 지역에도 5에서 15cm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통 안전은 물론 농작물과 시설 하우스 등 피해에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서해 남부 모든 바다에 풍랑 특보가, 서해안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군산과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4개 항로의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탐방로 백서른 곳의 출입도 통제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도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정읍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 :한문현 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