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변이 바이러스’ 첫 확인…바이든 “백신 접종 속도 더 높일 것”

입력 2020.12.30 (21:24) 수정 2020.12.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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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미국 언론이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퍼져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콜로라도주의 2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콜로라도주 보건 당국은 현재 이 남성이 격리돼 있으며 외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여행 이력이 없는데 감염됐다는 점과 주 보건 당국이 두 번째 의심 사례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퍼졌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레이너/조지 워싱턴대 병원 의사 : "제가 보기엔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찾으려는 것만 보는 바람에 지금에서야 변이 바이러스를 찾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70% 가량 높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리애나 웬/의사/CNN 의료 분석가 : "사람들이 많이 감염되면 우리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정도로 입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불행하게도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배포가 매우 늦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배포 계획은 한참 뒤처져있습니다."]

현재 접종 속도라면 전국민 백신 접종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취임 후 백일까지 1억 명 접종 목표도 다시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만약 의회에서 충분한 예산을 지원한다면 이런 엄청난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하루에 백 만 명분의 백신을 접종하려면 지금 속도의 5~6배를 내야 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은 내년 1월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요일 기준 미국의 신규확진자는 16만 8천 명을 넘겨 며칠 안에 누적 확진자가 2천 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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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도 ‘변이 바이러스’ 첫 확인…바이든 “백신 접종 속도 더 높일 것”
    • 입력 2020-12-30 21:24:16
    • 수정2020-12-30 2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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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미국 언론이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퍼져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콜로라도주의 2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콜로라도주 보건 당국은 현재 이 남성이 격리돼 있으며 외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여행 이력이 없는데 감염됐다는 점과 주 보건 당국이 두 번째 의심 사례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퍼졌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나단 레이너/조지 워싱턴대 병원 의사 : "제가 보기엔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찾으려는 것만 보는 바람에 지금에서야 변이 바이러스를 찾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70% 가량 높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리애나 웬/의사/CNN 의료 분석가 : "사람들이 많이 감염되면 우리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정도로 입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불행하게도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배포가 매우 늦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배포 계획은 한참 뒤처져있습니다."]

현재 접종 속도라면 전국민 백신 접종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취임 후 백일까지 1억 명 접종 목표도 다시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만약 의회에서 충분한 예산을 지원한다면 이런 엄청난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하루에 백 만 명분의 백신을 접종하려면 지금 속도의 5~6배를 내야 합니다"]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은 내년 1월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요일 기준 미국의 신규확진자는 16만 8천 명을 넘겨 며칠 안에 누적 확진자가 2천 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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