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개월 간격 맞으면 효과 80%”

[앵커]

영국 정부가 어제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개월 간격으로 접종할 때 면역효과가 최대 80%까지 오른다고 의약품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용을 승인한 뒤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인체용 약품전문가인 피르모하메드 경은 백신 접종 1회분과 2회분 사이에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피르모하메드 경/영국 인체용 약품전문가 워킹그룹 위원장 : "백신이 즉각 보호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첫 접종 이후 부분 면역을 얻기까지 최소 22일은 기다려야 합니다."]

피르모하메드 경은 백신이 노령층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쓸모없게 한다는 데이터는 현재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어제 의약품규제청의 권고를 받아들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철저한 임상시험과 완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백신이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부 장관 :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억 회 분 주문한 상태입니다. 다음 달 4일부터 배포가 시작되죠. 몇 주 내로 운송에 가속도가 붙을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평균 면역효과는 70.4%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과 유통이 편리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천만명 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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