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새해 첫날 한반도의 모습

입력 2021.01.01 (13:36) 수정 2021.01.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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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코로나 19 탓에 올해는 해넘이를 제대로 못 본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해넘이를 대신해 조금 특이한 새해맞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우주에서 본 새해 첫날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 해발 3만 6천km 상공에서 바라본 지구의 새해맞이

2020년 12월 31일 저녁 천리안 위성 2A호 촬영 영상. 자료제공 :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2020년 12월 31일 저녁 천리안 위성 2A호 촬영 영상. 자료제공 :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2021년 1월 1일 아침 천리안 위성 2A호 촬영 영상. 자료제공 :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2021년 1월 1일 아침 천리안 위성 2A호 촬영 영상. 자료제공 :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위 두 영상은 적도 상공 약 3만 6천km 상공에 떠 있는 천리안 위성 2A호에서 보내온 영상입니다. 각각 어제(2020년 12월 31일) 저녁과 오늘(2021년 1월 1일) 아침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보는 해넘이와 해돋이는 지구에서 우주를 본 모습이라면, 이 영상은 해가 지고 뜨는 순간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모습인데요.

2020년의 마지막 해가 지면서 암흑에 잠겼던 지구가 2021년 새해와 함께 다시 '푸른빛 행성'의 모습을 되찾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 한파로 꽁꽁 언 한반도…해상에는 '빗살무늬 눈구름'


2018년 발사된 천리안 위성 2A호는 공간 해상도가 0.5km로 기존 천리안 위성 1호보다 4배 향상됐고, 관측 주기도 기존 15분에서 2분으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한반도 부근의 선명한 영상을 담을 수 있는데요.

새해 첫날 한반도는 그동안 이어진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북한 함경도 일대와 강원 산지의 하얀 부분은 최근 내린 눈이 쌓인 곳입니다.

한반도 부근 해상에는 빗자루로 쓸어낸 듯한 '빗살무늬 눈구름'이 뒤덮고 있습니다.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를 지날 때 온도 차로 생긴 눈구름인데요.

울릉도, 독도와 서해안 일대에는 지금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12시 현재 적설량은 울릉도 28.9cm, 정읍 15.7cm, 광주 8.5cm입니다.

세밑 한파로 꽁꽁 언 한반도의 모습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에도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겠고요. 다음 주 초에 기온이 다소 오르지만, 다음 주 후반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코로나 19와 장기간 이어지는 한파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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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서 본 새해 첫날 한반도의 모습
    • 입력 2021-01-01 13:36:29
    • 수정2021-01-01 15:48:53
    취재K

새해 첫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코로나 19 탓에 올해는 해넘이를 제대로 못 본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해넘이를 대신해 조금 특이한 새해맞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우주에서 본 새해 첫날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 해발 3만 6천km 상공에서 바라본 지구의 새해맞이

2020년 12월 31일 저녁 천리안 위성 2A호 촬영 영상. 자료제공 :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2021년 1월 1일 아침 천리안 위성 2A호 촬영 영상. 자료제공 :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위 두 영상은 적도 상공 약 3만 6천km 상공에 떠 있는 천리안 위성 2A호에서 보내온 영상입니다. 각각 어제(2020년 12월 31일) 저녁과 오늘(2021년 1월 1일) 아침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보는 해넘이와 해돋이는 지구에서 우주를 본 모습이라면, 이 영상은 해가 지고 뜨는 순간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모습인데요.

2020년의 마지막 해가 지면서 암흑에 잠겼던 지구가 2021년 새해와 함께 다시 '푸른빛 행성'의 모습을 되찾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 한파로 꽁꽁 언 한반도…해상에는 '빗살무늬 눈구름'


2018년 발사된 천리안 위성 2A호는 공간 해상도가 0.5km로 기존 천리안 위성 1호보다 4배 향상됐고, 관측 주기도 기존 15분에서 2분으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한반도 부근의 선명한 영상을 담을 수 있는데요.

새해 첫날 한반도는 그동안 이어진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북한 함경도 일대와 강원 산지의 하얀 부분은 최근 내린 눈이 쌓인 곳입니다.

한반도 부근 해상에는 빗자루로 쓸어낸 듯한 '빗살무늬 눈구름'이 뒤덮고 있습니다.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를 지날 때 온도 차로 생긴 눈구름인데요.

울릉도, 독도와 서해안 일대에는 지금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12시 현재 적설량은 울릉도 28.9cm, 정읍 15.7cm, 광주 8.5cm입니다.

세밑 한파로 꽁꽁 언 한반도의 모습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에도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겠고요. 다음 주 초에 기온이 다소 오르지만, 다음 주 후반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코로나 19와 장기간 이어지는 한파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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