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 성장”…중국 ‘쌍순환’으로 세계경제 선도

[앵커]

미국에 이어 이번엔 중국 연결합니다.

코로나19 와중에도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는데요.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랑 특파원! 중국은 경제 사정이 미국과는 전혀 달라 보이는데, 이미 지난해부터 회복세에 돌입했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을 떨쳐내고 빠르게 회복중입니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반등을 시작했는데요.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1분기에 -6.8%까지 경제성장률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바이러스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면서 하반기부터 생산과 소비, 투자가 계속 늘었습니다.

내수와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 한해 경제 전망도 나쁘지 않겠어요?

[기자]

네, 먼저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지금같은 회복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를 뛰어넘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8.2%,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8%로, 성장률을 조금 보수적으로 예측했습니다.

물론 이런 예측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안정적으로 차단하고,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와 생산이 살아나고 경기가 회복된다는 가정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앵커]

중국이 지속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을 내놓았다고 하는데 어떤 건가요.

[기자]

중국은 올해 샤오캉, 즉 풍족한 중산층 사회 달성을 선포하는 한편 14차 5개년 경제 규획을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발전 모델인 '쌍순환'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쌍순환 전략이란 국내대순환인 내수, 국제대순환인 국제무역을 서로 동력 삼아서 유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안으로는 내수 시장을 더 키우는데 집중하고, 밖으로는 중국 진입 규제를 더 완화하는 계획들을 추진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앞으로 더 큰 기백으로 개혁을 심화시키고, 개방을 확대하며, 더 많은 '봄 이야기'를 써야 합니다."]

중국이 과연 계획대로 개혁,개방적인 경제 성장을 발판으로 올 한해 세계 경제 회복의 견인차가 될 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김철